‘한수모’ 1년 만에 해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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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모’ 1년 만에 해체 결정
  • 승인 2007.07.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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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한약재를 지키자는 의도로 한약제조업체들이 구성했던 ‘한약지킴이(수호)모임’(한수모)가 설립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모임이 업체의 자발적 의지에 의한 것이라고는 보기 어려워 초기부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1년 만에 해체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한약 관련 업계의 실태를 그대로 나타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업계의 자정과 양질의 한약재 생산을 위해서는 이러한 모임이 필요한데 스스로 해체를 결정했다는 것은 한의계로서는 손실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수모가 4일 한 회원업소에 모여 해체를 결정한 주요 내용은 ‘한수모’가 한의계에 알려져 업체를 홍보하는 효과도 있었지만 이보다는 업체의 부담이 더 커 이를 계속 유지할 수 없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한의사협회와 공조를 이루어 사업을 추진함에 따른 매출 신장 등 기대효과는 극히 부진하고, 협조에 대한 부담만 늘어났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랫동안 동종업종에 종사해 왔던 사람들로부터 적대시 취급되고 있다는 것도 큰 부담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의협 박기태 전 약무이사는 “한의약계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 건실한 제조업소의 성장이 무엇보다 필요하므로 해체를 만류했는데 이렇게 결정이나 매우 아쉽다”며 “한약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이들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다른 차원에서라도 한의계와 건실한 업계가 동조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모는 한약정밀검사시설을 갖춘 14개 제조업소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jemi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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