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성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협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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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성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협력관
  • 승인 2007.07.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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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새로운 대안, 관광과 시너지 기대”

제주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의 국회본회의 통과로 한방의료가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국회로 파견돼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강성후 국회협력관을 만나 그가 본 한방산업의 전망과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제주자치도의 발전에 한의계가 일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미 FTA합의 등 개방화 추세에서 우리나라 농촌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새로운 대안 산업이 필요하며 한의학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농촌은 재배할 작물이 없어지고 있다. 그 자리에 시중의 약재와는 차별화 된 청정 한약재를 재배하고, 제조업소에서 의약품으로 가공한다. 그리고 도내 한방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하고 관광산업과 연결시킬 수 있다. 그 중심은 한방의료기관이다.

▲너무 이론적이지 않는가? 관광특구라고 해서 환자가 많을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과거에도 경주 등 유명관광지 중심으로 관광과 한방의료를 결합시키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당연하다. 의료법으로 인해 그곳에서는 아무런 환자 유치 활동을 할 수 없다. 특별법이 적용되는 이곳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홍보도 개인에게 맡기고 마는 것이 아니라 도와 관련 기관들이 앞 다투어 도와줄 것이기 때문에 경우가 전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고용의 창출이다. 한방은 1차 산업인 농업에서부터 제조, 서비스까지 고용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다. 그리고 관광산업의 다양성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기대가 큰 것이다.
제주자치도는 특별법 시행으로 전혀 다른 행정 구조를 가지며, 자치단체가 산업을 적극 후원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한방이 가지는 특성상 단순히 보건복지부 뿐만이 아니라 농림부, 관광자원부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지원을 얻어낼 수 있으며, 한방의료기관이 이곳에서 빨리 자리잡을 수 있는 요건이기도 하다.

▲관광산업에 한방의료가 얼마나 이바지 할 것으로 보는가?

=일본은 제도상 한의약이 완전히 사라졌지만 수요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도내 모 한의원에서는 연일 일본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홍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데도 수요가 있다는 것은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제주의 청정한약재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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