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안면침, 그 얼굴에 미소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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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안면침, 그 얼굴에 미소를(1)
  • 승인 2007.07.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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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침만으로 주름개선과 안면성형을…

■ 연재를 시작하며

학창시절부터 여드름이 유난히 많았던 필자는 예전부터 피부와 미용쪽에 관심이 많았다. 86년 아시안 게임이 열리기 전인 85년, 중국에서 침으로 주름을 편다는 기사를 접하고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한의사가 하기에는 너무 수준이 떨어지는 시술에 눈길을 돌렸다. 수지침 같이 작은 침으로 온 얼굴에 산자하는 그런 수준의 침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기에는 한의사로서의 자존심이 용납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 이후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환자에게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하기에는 환경이나 여건이 허락지 않았었다. 부산에서 한의원을 하다가 서울로 올라와 이태원에 개원한 뒤, 한의사의 손으로 침만을 가지고도 안면성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오늘날의 “미소안면침”이 탄생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본인의 얼굴에 침을 놓다가 멍이 들어 멍 든 얼굴로 진료를 하기도 했고, 주위의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침 시술을 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점차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나는 먼저 경희대 77학번 동기들에게 이러한 침 시술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렸고, 여한의사회에 이러한 것이 있으니 우리 여한의사들이 먼저 해 보자고 제안을 했다.

그러나 그 당시는 아직 피부 미용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별로 없었고 한의계 내에서도 침으로 주름을 펴고 얼굴의 윤곽을 바꾼다는 데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래서 결국 혼자서 독자적으로 후진을 양성하다가 시대적 흐름과 피부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드디어 07년, 그동안 미소안면침을 배웠던 회원들과 함께 한의YES학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미소안면침은 약 5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술을 시작했다. 그전에도 일부 친지들이나 친분이 있는 환자들에게 시술을 하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치료비를 받고 시작한 것은 약 5년 정도 되었다.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시술을 했다. 시술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평범한 주부에서 시작해서 사각턱이 고민인 젊은 여학생도 있었고, 70이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많다. 영화나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에 집중적으로 침을 맞고 가는 연예인도 있다.

처음에 시술을 할 때만 해도 보톡스나 기타 다른 피부과 진료를 받아본 사람들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거의 다 최소한 몇 가지 정도의 피부과나 성형외과 시술을 받아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충분히 그들과 대화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잡아내어 그것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또한 성형수술 후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수술 부작용으로 고민하여 내원한 환자들에게 미소안면침을 시술하여 그들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돌게 하기도 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치료를 받지 못할 사람은 없다. 다만 혈액질환이 있어서 출혈이 멈추지 않는 환자의 경우가 있었다. 이 사람은 자침하기만 하면 출혈이 있어서 결국 치료를 중지해야 했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는 치료를 포기하거나 중단한 예가 거의 없었다.
미소안면침과 타 주름 치료법의 차이를 꼽으라면 다음과 같다.

① 오직 침만을 이용해서 주름 개선 및 안면 윤곽을 교정한다.
② 단 1회의 치료만으로도 피시술자가 얼굴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③ 환자마다 다른 얼굴의 문제를 따라 진료하는 맞춤형 진료이다. 그냥 몇 개의 침 자리를 쭉 놓는 것이 아니다.
④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다른 치료를 받았던 사람들 중에서 평생 이 치료만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⑤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며칠씩 집안에만 있어야 하거나 화장을 두텁게 할 필요도 없다.

현재 개원가에는 주름을 개선하고 안면윤곽을 바꾸는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한·양방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주름제거술이 있고 심지어는 무면허로 이러한 시술을 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많다. 이들 중에는 위험하고 자칫하면 평생 후유증을 남기는 시술 방법들이 상당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불법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 중에는 미소안면침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그러한 불법 시술의 하나로 폄하하는 부류도 있다.

그러나 미소안면침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침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한의사로서 한의사의 무기인 침만을 가지고 주름을 개선하고 전체적인 얼굴의 균형을 맞춰주고 살려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는가! 많은 한의사들이 배우고 또 사용하여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는 피부미용시장으로 한의계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본인에게 한의사가 무슨 피부미용사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다. 그럼 피부과 의사나 성형외과 의사는 의사도 아니란 말인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피부 미용에 소요되는 금액이 일년에 약 7조원이나 된다고 한다. 거기서 우리 한의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의료 시장에서 가뜩이나 적은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 한의학의 입장에서 볼 때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필자보다 연세 많으신 분들도 와서 배우고 적극적으로 시술하는 것을 볼 때 정말 대단하시다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민족의학신문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강의 및 실습을 통해 더 많은 젊은 한의사들이 미소안면침을 배우고 익혀서 의료시장의 파이를 키워주길 기대한다.

<다음호 예고 : “선생님, 이건 매직 같아요.”>

문의 : psalm1971@naver.com (이인호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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