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맞는 중풍 발병 예측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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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맞는 중풍 발병 예측 프로그램 개발
  • 승인 2007.06.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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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65세 남성으로 혈압 140mmHg이며 당뇨병증상이 있고 흡연·음주를 하는 경우, 향후 10년 이내에 중풍에 걸릴 위험도는 23.0%로 동일 연령대 평균인 12.01%보다 약 1.9배 높음. 당뇨병을 치료하면 위험율은 13.5%로 감소하고, 동시에 금연을 실시하면 10.8%로 연령대 평균치보다 낮아짐’
한국한의학연구원은(원장 이형주)은 최근 간단한 임상정보를 가지고, 중풍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내용은 국제 학술지 ‘Atherosclerosis'에 게재될 예정이고, 특허출원(출원번호 2007-56073)과 프로그램 등록(등록번호 2007-01-186-002992)된 상태이며, 향후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홈페이지 및 일반 병원 등에 배포돼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그램 개발은 과학기술부가 시행하는 ‘뇌혈관 질환 한의학 기반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것으로, 연구원의 방옥선 박사팀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원장 이상이)이 참여했다.
이번에 개발한 중풍발병 위험도 예측 모형과 프로그램은 대상자의 ▲나이▲성별 ▲혈압 ▲혈당 ▲흡연 ▲콜레스테롤 ▲음주 ▲BMI(체질량 지수) 등 8가지의 기본 데이터를 입력하면 향후 중풍에 걸릴 위험도를 산출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31~84세 한국인 130만 명을 대상으로 과거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연구원 방옥선 박사는 “이번 모형과 프로그램 개발은 자신이 갖고 있는 중풍의 위험도를 자가 측정해, 어떤 요인이 가장 위험한지를 판단하고, 무엇을 해야 중풍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건강관리를 직접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원은 “이 같은 중풍 예측 모형으로 플래밍험모델(1991년·미국 보스톤의과대학의 울프 등)이 대표적으로 사용됐으나, 아시아 인종에 대한 예측력 부족 등 한계가 있었다”면서 “한의학에서의 중풍 관련 위험인자 요인과 유전체 연구 등을 통해 확보한 중풍에 대한 증상 데이터를 추가로 적용, 예측 모형과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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