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연구개발 기대치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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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연구개발 기대치 미흡
  • 승인 2007.06.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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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예측 실현율 24%에 불과

■ 한국한의학硏, 10년전 예측치 평가

10여년 전, 한의약분야에서 실현되리라 예측됐던 각종 정책·연구개발 사업 중 24%가 실현됐거나, 일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한의학의 미래 예측을 위한 연구사업’(1996)을 진행, 정책과 연구개발 분야 중 2010년 내 실현될 91개 과제를 추린 바 있다. 당시 연구를 담당했던 신현규 한약제제연구부장은 최근 2005년도를 기점으로 예측됐던 과제들의 실현여부에 대한 평가 결과를 ‘대한한의학회지’에 발표했다.

‘한의약 미래예측(2000~2010년) 과제 중간 평가 연구’주제의 이 논문은 91개 과제 중 2005년까지 실현될 것으로 예측됐던 58개(정책과제 12개, 연구개발과제 46개)의 실현여부를 평가했다.
당시 연구는 한의대·약대·자연과학대 교수 380여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한 과제로, 이 과제들의 실현 여부 평가방법은 정책과제의 경우 정부 및 민간에서 진행한 정책보고서와 관련 법령 및 정부정책의 시행 등을 기준으로 실현여부를 판단했다. 연구개발은 각종 연구·특허·상품개발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정책과제의 경우 실현 및 일부라도 실현된 과제가 5개(42%), 연구개발은 9개(20%)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연구개발의 경우 부문별로는 ▲표준 및 의료시스템 개발(19개)/실현율 5%,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 제품개발(11개)/ 9% ▲원리 및 기전규명(7개)/30% ▲문헌정리 및 D/B구축(5개)/ 60% ▲진단 및 치료기기 개발(4개)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규 부장은 “일본의 유사한 연구와 비교해 볼 때, 한국의 설문대상자들은 한의약 발전 시기를 앞당겨서 기대했고 결과적으로 실현율이 낮게 평가됐다. 한의약 발전에 대한 관계자들의 낙관적 인식을 일면 볼 수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한의계의 상황은 연구개발에 비해, 정책 분야가 예측했던 대로 실현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구개발에 있어서는 대부분 실용화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하는 수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ojina@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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