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건강 지킨다(51) - 한방의학과 두뇌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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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건강 지킨다(51) - 한방의학과 두뇌학습
  • 승인 2007.05.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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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두뇌훈련은 두뇌개발에 큰 도움

■ 두뇌학습 관심 증가

21세기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는 최첨단 IT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창의성·디지털·세계화·정보화 등을 중요한 화두(話頭)로 만들어냈고, 그 배경에는 두뇌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에는 그 중요성을 보여주듯 두뇌개발 소프트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4,000만개 이상 판매되었으며, 특히 공부의 효율성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두뇌학습의 관심과 중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 들어 의학적 방법을 통한 학습능력 개발에 대해 한의사를 비롯한 양의사, 학원 경영자들 사이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학습클리닉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까지 의학적 모델에서의 학습 클리닉이 가진 제한점은 학습에 필요한 두뇌 기전과 관계하여 이를 개선시켜 줄 도구들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학원들은 학습을 개선시키는 방법적인 문제에만 관심을 가지다보니 학습 부진의 원인적인 문제를 개선시킬 수가 없었다.

■ 두뇌학습 부진 이유

학습부진의 원인은 대개 뇌(腦), 심(心), 체(體)에 준한 아래 3가지의 경우로 나타난다.

첫째, 두뇌 자체의 실질조직이 부족하거나 변성이 있는 경우로 선천적이나 후천적으로 뇌와 뉴런 발달 및 활성에 문제가 있거나 정신박약·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자폐증·간질·주의력 및 집중력장애·언어장애·기억장애·학업장애 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약물치료·행동치료·뉴로피드백·청각뇌요법 등을 사용하여 해결해 준다.

둘째, 과거에 형성된 부정적 정서로 인하여 마음의 기능이 발휘되지 않는 경우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학습 습관과 좌절·슬픔·분노·죄책감·두려움·충격 등으로 인하여 기능적인 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공황장애·시험불안·강박증·의욕부진·습관화된 시험성적 우울증·알레르기 등이 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심리상담·최면·명상·기도·뉴로피드백·청각뇌요법을 통해 해결해 준다.

셋째, 신체적인 결함이 있는 경우로 뇌에 공급되는 물질 즉 혈액·산소·영양소 등이 문제가 있거나 감각·운동기관이 문제가 있어서 정보가 들어오고 나가기 어려울 때이며, 이러한 경우는 영양소 공급·약물치료·침구치료 등으로 해결해 준다.

■ 한방과 접목한 두뇌치료

한방적인 치료와 병행되어 학습장애 치료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뉴로피드백훈련, NLP(신경언어프로그램)/최면, 청각뇌요법 등이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위 유형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해준다.
뉴로피드백훈련이란 뇌파를 조절하고 치료하기 위해 특수하게 고안된 것으로 상황에 따라 변하는 자신의 뇌파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 뉴로피드백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들의 뇌파신경치료를 위해 개발된 것이며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뇌 기능의 문제들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학습과 행동 변화에 관계하는 잠재의식 개선 프로그램인 NLP/최면클리닉은 습관적으로 행해지는 자기 파괴적 행동·제한적 신념·부정적 정서를 효과적으로 다루어 내는 심리전략 프로그램으로 시험불안·분노·우울증·알레르기·공황장애·대인공포를 해결해 준다.
청각뇌요법은 2~4배속의 빠른 영상과 소리를 통해 청각과 시각영역·두뇌신경네트워크를 발달시켜주며, 학습 효율성과 순간 인지능력·집중력·기억력·사고력 등이 훈련을 통해 향상되므로 학습부진과 언어능력 부족·행동조절능력 부족 등 많은 부분을 해결해 준다.

여기에 뇌파검사 결과를 토대로 산만하고 어수선한 아이에게는 시호·황련·황금 등의 약재를 함께 처방하면 정서를 안정시키고 학습 능력을 높여주며, 소극적인 아이에게는 인삼·녹용·황기 등의 약재를 사용하여 활동성과 학습능력을 높여줄 수 있다.
한방과 두뇌학습클리닉은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공부에 관계되는 두뇌(腦), 마음(心), 육체(體)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기술들에 대한 이해와 두뇌를 기반으로 한 전체적인 조화의 차원에서 해결하는 실질적인 개선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 생활 속 두뇌훈련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두뇌를 단련하는 일을 할 수 있는데,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초 두뇌운동을 해보자.
이는 우리가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꾸준하게 실천하면 두뇌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전전두엽이 활성화되고 발달될 수 있다.

기초 두뇌운동 몇 가지를 소개하면, 첫째 매일 20분정도 크게 소리내어 빠른 속도로 책이나 신문을 읽자. 둘째 거리의 이정표나 상호 등 눈에 보이는 문자들을 본 후 거꾸로 빠르게 생각해 보자(예를 들어 한의원은 원의한). 셋째 차량번호판과 전화번호 등을 한 자리 숫자씩 빠르게 더하거나, 빼거나, 곱하거나, 나누는 연습을 하자.

이러한 기초적인 두뇌훈련을 자투리 시간에 꾸준히 실천하면 사고하고 판단하는 등 두뇌의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전두엽을 활성화하여 두뇌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의 두뇌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노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 짧은 시간이라도 두뇌를 위해 투자하는 습관을 가지자.

손정희(경기도 분당구 아이리더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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