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응세 한의사협회 회장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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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응세 한의사협회 회장후보
  • 승인 2007.04.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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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결정이 미래의 10년 좌우”

“1년이지만 회무기틀을 마련해서 한의학 중흥시대로 만들겠다.”
38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응세(45) 후보의 목표는 분명했다.
17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본지와 단독인터뷰한 이응세 후보는 “현재 한의계는 태풍의 눈인 한중FTA협상과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의료법개정, 전문병원제도, 대선 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적시하고 “매듭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엄청난 변화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집행부가 결정만 잘 하면 과천에서 2만 명이 모일 필요도 없으며, 수십억 원의 기회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지론이다.
이렇듯 매 순간순간의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의협은 시행착오를 학습할 정도의 여유가 없으며, 하나의 착오와 빈틈이 있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만큼 후보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자신이 중대한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실제로 7년이 넘게 한의협집행부에서 일해 온 그의 회무과정은 그런 자부심이 빈말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국제활동에서 다져진 노하우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전통의약자문관을 한국인 몫으로 유치하는 힘으로 발현됐다. 국내적으로는 한의약육성법 제정 실무책임을 맡아 최초의 한의학관련법을 탄생시켰으며, 약사법 3조 2항을 모법에 명시할 당시에는 국회대책팀장으로 활약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화려한 회무경험을 바탕으로 7대 공약을 추진하겠다면서 의료법 개정안 폐기와 유사의료법 제정 저지는 물론이고 한중FTA·WTO 전담기구 설치, 그리고 협회장직선제와 대통령주치의 정례화 및 제도화를 약속했다.
그는 특히 회무시스템 개선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5,6천명 시대의 회무시스템으로는 회원의 권익을 옹호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에서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법률·세무·경영 담당 전문위원제를 도입해 2년마다 교체되는 이사 중심의 한의협을 지식경영집단으로 전환시키고 정책의 연속성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응세 후보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달리 강한 사람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지금까지 남이 가는 길을 간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할 정도로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한다. 한의계에서는 드물게 서울대에서 체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것이나 88올림픽 당시 한약재에 대한 도핑테스트 적합여부를 수립한 것, 1989년에 한방비만논문을 처음 쓴 것, 한방벤처기업 퓨리메드 창업, 그리고 한방피부질환시장을 개척한 것 등의 사례는 항상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다는 생생한 증거이자 한의계내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중재·조정·대변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또한 한의계 원로인 김은진(72) 씨를 런닝메이트로 지명한 것과 관련 “회장은 젊음과 패기로 밀고나가고, 부족한 것은 원로가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격언을 인생의 신조로 삼는다는 이응세 후보는 “이응세와 함께 한 1년이 한의계 미래의 10년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선택해줄 것”을 당부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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