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회장 후보자 앙케트2] 기호2번 이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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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회장 후보자 앙케트2] 기호2번 이응세
  • 승인 2007.04.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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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의 지식경영집단화에 온 힘”
회원 경영 지원, 유사의료는 목숨 걸고 저지

38대 회장선거는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는 일선한의사의 여망에 따라 회장 입후보자의 정견을 게재한다.
후보의 정견은 본지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이번 호에는 기호 2번 이응세 후보의 답변을 싣는다. 기호 1번 유기덕 후보의 답변은 지난 호에 게재한 바 있다. 후보선택에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출마 동기는? 출마의 당위성을 보궐집행부의 위상, 역사적 사명, 혹은 시대정신에 비추어서 설명해 달라.

=지금부터 1년이라는 시간은 우리 한의사협회에 10년을 결정지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의료법개정, 한중 FTA, 경영난뿐만 아니라 대선과 총선 등 우리의 10년 미래를 판단하는 결정이 이루어져야하는 시기이다.
이제는 한의사협회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반성하고 학습하는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의사협회를 최고의 지식경영 집단으로 탈바꿈하여 우리 회원들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되게 의료인의 길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한의사협회장에 출마를 하는 것이다. <609호 기획란 인터뷰 참조>

▲한의계에 가로놓인 현안이 몇 가지 있다. 이중 한중FTA협상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지?

=현안 해결은 의지와 더불어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한국과 중국은 많은 면에서 다르다. 한의계의 다양한 전문가 그룹을 활용하고 협회에 전담기구를 설치할 것이다.
한·중 FTA 연구 단계부터 산·관·학 연구팀과도 협의할 것이다. 나아가서는 진입장벽을 만들고, 내부경쟁력을 높이는 방법도 채택할 것이다.

▲의료법개정안 전면 반대에 대한 견해.

=개정안이 일부 수정되어 규제개혁위원회로 넘어갔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국민들에게 부당한 점을 널리 알리고 의료4단체의 힘을 모아 반드시 저지하도록 할 것이다. 유사의료행위에 대한 대체입법도 절대 불가함을 알리고 목숨을 걸고 막아낼 것이다.

▲매년 800여명의 한의사들이 배출되고, 한의원 수가 1만개를 넘어서면서 경영사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경영난의 원인과 타개책은?

=한의계가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 그 첫째요, 둘째는 한의사 인력의 공급 과잉이다. 한의대 정원의 감축을 고려하는 한편으로 국민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형의 보험급여, 본인부담금 인하, 처방수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 제도적으로는 “한의사주치의 등록제”를 양방에 앞서 추진하여 1차 의료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한방건보제도의 개선은 한의계의 당면과제다.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흡하다. 획기적인 개선이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지? 그리고 목표와 추진방법은?

=미리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수세적인 입장에서 끌려왔기 때문이고 더구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가체계가 이미 굳어진 상태에서 경영수지분석이나 상대가치재평가 등 추가적 자료를 통하여 개선하려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다만 오랫동안 양성된 보험전문가 그룹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액정률 기준선의 상향조정 및 다양한 제형의 급여 확대, 물리치료 급여화 등의 당면한 목표를 적극 추진하고 사보험시장의 확대에도 대비하겠다.

▲재임기간 중에 대선이 치러진다. 대선공약은 향후 한의계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후보가 생각하는 대선전략은?

=몇 번의 대선을 경험하면서 우리 팀은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과거 경험과 인맥을 살려 대선과 총선 관리에 나설 것이다. 대선과제는 5월중 정부와 각 진영에 제출해야 늦지 않는다.
의료기사지도권, 국립한방임상센터, 한방보건의료정보센터, 독립한의약청, 대한한약전, 독립한의약법 등 중장기 정책과제에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정치적 역량을 가진 회원을 발굴·지원할 것이다.

▲임기내 직선제 관철을 공약했는데 의결권을 대의원이 가진 상태에서 관철이 가능다고 보는가? 대의원들을 어떻게 설득하고자 하나?

=당선후 1개월 이내에 직선제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꼼꼼하게 준비할 것이고 준비가 충분하다면 대의원의 설득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대통합을 내세웠는데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잘 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대통합을 저해하는 요소와 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방안은?

=통합은 억지로 될 문제는 아니다. 회원들의 절실한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서로가 뜻을 모을 수 있게 된다면 대통합은 시간을 두고 이뤄질 것이다. 결코 인맥이나 파벌, 특정 집단의 눈치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능력이 되고 필요한 인재라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같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삼고초려할 것이다.

▲평소 삶의 좌우명은?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생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신이다.
이런 이유로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서도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준비하는 자에게는 그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본다.

▲가족사항은?

=치과의사인 아내 강혜경(44)과 중학교 1년생인 딸 영주(14), 초등학교 2학년인 딸 성주(9)가 있다.

▲일선한의사와 대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달라.

=“향후 1년이 한의계의 10년을 좌우할 것입니다. 관념적이고 선동적인 구호만으론 한의계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우리사회의 급변과 의료환경의 급변화에 능동적이고 공세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젊고 패기 있는 한의사협회가 되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편하게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에 회원님들과 함께 제가 험난할 길을 먼저 헤쳐나갈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깃드시길 기원드립니다.”

정리 =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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