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발레 ‘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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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발레 ‘춘향’
  • 승인 2007.04.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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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으로 만든 ‘한국판 발레’

한국의 고전 ‘춘향전’이 발레로 재탄생, 오는 5월 4, 5, 6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발레로 각색됐던 춘향전은 70년전에 이미 공연된 바 있다. 유럽 신고전발레의 창시자인 세계적 안무가 미하일 포킨이 ‘춘향전’을 소재로 ‘사랑의 시련’이라는 작품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에 오르는 발레 ‘춘향’은 한국의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이 만든 것으로, ‘한국 창작’이라는 차별성이 부여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1986년 발레 ‘심청’을 만든데 이어 이번에 춘향을 만들었고, 앞으로 ‘흥부, 놀부’까지 만들어 창작 발레 3부작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발레의 초연은 유니버설발레단과 공동제작자로 참여한 고양문화재단의 공연시설인 경기 고양 소재의 고양아람누리 개관기념작으로 소개된다.

지난해 6월 쇼케이스 형식으로 작품의 일부가 공개된 후,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러한 사전제작 시스템이 순수예술작품에서 활용되는 사례는 통상 찾아보기 힘들다.
춘향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을 차용했다. 그 위에 안무는 신고전주의와 현대무용이 혼합된 스타일로 결합시켜, 동·서양의 조화를 이끌어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공연은 전문 의상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해서 발레공연의상을 만드는 첫 공연이라고 한다. 한복의 선과 색감이 발레공연장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듯 싶다.
또 하나, 사흘 공연기간 매 공연에서 주연은 매번 바뀐다.

한편 ‘춘향’을 소재로 한 다른 공연도 눈에 띈다. 국립발레단은 미하일 포킨의 발레 ‘사랑의 시련’을 복원해 10월부터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국립무용단은 2001년 올렸던 한국무용 ‘춤, 춘향’을 9월30일~10월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다시 올린다.

◇기간 : 5월 4~6일
◇장소 :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관람료 : 10만원, 7만원, 5만원, 3만원, 2만원
◇문의 : 031-960-0000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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