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근거해 당뇨 기능성식품 개발
상태바
동의보감 근거해 당뇨 기능성식품 개발
  • 승인 2007.04.13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한의학硏 고병섭 박사팀

한국한의학연구원 검사사업팀 고병섭<사진> 박사팀은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한방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동의보감에 수록된 처방을 활용, 당뇨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처방을 개발하고 특허(제053655호)를 등록한데 이어, 임상연구를 거쳐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고 박사팀은 2005년 동의보감에서 당뇨치료에 사용하는 오미자 등의 한약재를 대상으로 인슐린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유사 물질과 인슐린의 작용력을 향상시키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물질 등을 발굴, 특허출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경희대 한의대 처방제형학교실(박성규 교수)·건국대 의대 당뇨병센터(최수봉 교수) 등과 공동으로 오미자 등의 한약재로 처방을 구성, 양·한방 협진으로 임상연구를 마쳤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슐린 펌프로 치료받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20명)와 위약시험군(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결과, 새로운 처방이 인슐린 저항성을 저하시켜 식사와 식사 사이에 정상혈당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초 인슐린 양을 낮추었으며, 혈당의 급상승을 방지하는 효과도 나타냈다.

연구팀은 처방의 효과에 대해 “지방세포의 일종인 3T3-L1 섬유아세포에서 지방세포로 분화를 촉진함에 따라, 인슐린 작용력이 활성화되어 포도당의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었다”면서 “또한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 상실을 방지, 식후 c-펩타이드 분비의 감소를 방지했고 시판되는 인슐린저항성 치료제(roziglitazone)와는 달리 체중에 큰 변화가 없어 비만 당뇨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 처방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주)당바이오텍(www.dangbio.com)에 기술이전이 완료되어, 당뇨환자를 위한 기능성 식품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ojina@mjmedi.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