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유환 대의원총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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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유환 대의원총회의장
  • 승인 2007.03.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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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 어긋나지 않게 최선 다하겠다”

송인상 의장의 뒤를 이어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에 박유환 전 한의사협회부회장(56)이 선출됐다. 한의계의 최고의결기구를 이끌어 갈 박 의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한의사협회의 조직이 커지면서 대의원총회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

=대의원총회는 의결기구이지 집행기구가 아니다. 따라서 한의협 중앙회가 추진하는 일을 감시하고, 협조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다. 대의원총회가 능률적이며 효율적으로, 형평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선 한의사들의 정서를 파악하고, 잘못된 점을 찾아 내 개선하기 위해서는 토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총회는 토론의 중앙 무대이다. 의장과 부의장은 이 토론의 광장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지휘하는 사람이다.

▲대구시한의사회장을 비롯해 한의협부회장까지 행정 경험이 많다. 한의협 중앙회에 실질적인 도움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건 몰라도 회비 걷는 것은 자신 있다.(웃음) 대구시한의사회장 시절 회비수납률이 100%를 넘었다. 회가 운영되기 위해서 회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집행진이 힘을 갖고 움직일 수 있기 위해서는 일선 한의사들이 어떻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회원들을 설득해 한의협이 힘을 갖고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하자는 정관 개정안이 부결돼 일부 한의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필요성은 인정한다. 그러나 개정안이 부결된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한의사들의 연령층이 너무 낮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 좀 더 경험을 쌓고 한의계가 성숙하면 자연히 직선제가 이루어질 때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3~4년이 지나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의원총회는 한의계에 많은 것을 남겼다.

=의료법 개정안은 유사의료만이 아니라 한약과 직결된 조제권 등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런데 전 집행진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었다. 시·도지부한의사회 회장들이 계속 문제를 제기했으나 의견이 무시됐다. 한의계가 뭉쳐 싸워 나가도 어려운 상황이다. 대의원들이 의료법과 관련해 전임집행부와 화합해 나갈 여건이 안 된다고 생각해 결론이 이렇게 났다고 본다. 한의계는 이제까지 수많은 난관을 헤쳐 나갔다. 한의계는 저력이 있고 이번에도 그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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