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빛 아직 이른데
눈보라 눈보라쯤이야하던
겨울은
미처 언 몸을 녹이지도 못하고 갔구나
그렇게 한나절 서늘하게 살다가 갔구나
스스로 물러서지 않는 것들
언젠가 밀려나는 삶 있거늘
아 나도 저렇게 밀려가고 있구나.
《입춘》
작가는 1985년 문단에 데뷔했으며 ‘어디인들 당신 앞이 아니겠습니까’ 등 5권의 작품집이 있다. 우석대 한의대 교수(경혈학)로 재직 중이다.
값 1만원, 문의 02)547-8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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