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한약관련학과 증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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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한약관련학과 증설 반대”
  • 승인 2007.03.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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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중부·목포대생 복지부 앞 시위

한약관련학과 학생들이 “복지부가 아무런 대책 없이 관련학과 수를 늘리려 하고 있다”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순천·중부대 한약자원학과와 목포대 생약자원학과 학생들은 7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한약관련학과의 추가증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가졌다. <사진>

중부대 한약자원학과 민경렬 학생회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지금도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관련학과를 늘리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약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학이 개설되고 졸업자가 계속 배출되고 있는 데 이들을 수용할 만한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아 머지않아 사회적 문제로 비화할 소지도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 대안을 마련해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의계에서도 한약재 관리가 주가 돼 기초적인 한약의 효능과 응용방법을 학습한 이들이 나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사회에 마련돼 있지 못할 경우 불법의료업자로 둔갑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공식적 자격’은 아니지만 3개 대학의 관련학과를 ‘한약관련학과’로 규정하고 졸업자에게 한약유통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매관리’를 허용했었다.

현재 한약관련학과생들은 가뜩이나 일자리가 부족한데 한방특구에 한해 한사람의 관리자가 10개의 업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특구 관련법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에 대한 복지부의 답변과 현장조사 등을 실시한 후 앞으로의 구체적 행동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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