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한룡 의료법 개악 저지 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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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한룡 의료법 개악 저지 비상대책위원장
  • 승인 2007.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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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한룡 의료법 개악 저지 비상대책위원장
“의료법 개악 저지가 최대 목표”

한의협은 지난 3일 전국이사회에서 의료법 개악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그간의 비판적 수용 입장을 철회하고 전면반대를 결의함으로써 그간 정부와 대화 틀을 유지하면서 일부 독소조항의 삭제에 주력해온 한의협의 온건노선이 강경노선으로 전환됐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윤한룡 비상대책위원장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슬기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한의협 단독으로는 저지가 어렵다. 의료단체간 협력이 필요하다. 의료법 개악을 저지하고 대체입법을 만드는 것이 비상대책위의 최대 목표다. 부분 수정이 목표는 아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의협회장과 역할을 분담하나?
=의료법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위임받았다.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의료법에 관한 한 회장도 일개 회원에 불과하다.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비상대책위 조직 구성과 운영도 위임받았는데 어떻게 구성할 생각인가?
=비상대책위의 조직은 16개 시도지부장을 중심으로 하고, 부회장급 중에서 보충할 계획이다. 투쟁을 극대화하는 방향이라면 전직 임원과 일선한의사 중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생각이다. 조직이 구성되면 의협과 치협의 구도를 참고해서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다. 하부조직으로는 사무국을 가동 중이다.

●기존 한의협의 투쟁방향과 차별화된 비상대책위의 로드맵은 있나?
=다만 투쟁일정과 투쟁방법을 담은 로드맵은 한의협이 마련한 것을 참고해 새로 짤 생각이다. 로드맵이 완성되기 이전이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3월 18일 대의원총회 이전에 집회를 고려 중이며, 18일 이후에는 의협, 치협, 한의협 등 3개 단체가 공조하는 양상이 구체화될 것이다.

●지부장으로서 책임지는데 한계가 있을 수도 있을텐데…
=자칫 비대위원장만 희생되고, 중앙회장은 살아남는 이상한 결과도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지부장과 이사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만큼 모두의 공동책임이라고 본다. 중앙회장도 결과는 같이 책임지지 않겠는가?

●일선한의사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말해 달라.
=온건전술에 한계가 있어 강경전술을 주장한 사람이 바통을 이어받게 된 것이라고 봐 주었으면 좋겠다. 개악 저지가 한의계의 이익이라고 공감한 이상 이익 관철의 한 방향에서 한의계가 힘을 모아주었으면 한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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