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주기능의학 개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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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척주기능의학 개요(3)
  • 승인 2007.03.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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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론적 배경

1-1. 음양론과 천인상응관

1-1-3. 천지 기가 인체 생리 병리적 작용에 미치는 영향

천지자연 사시와 일일 주야의 기후 변화에 따라 인체의 기도 이에 따라 변함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양기는 낮에는 체외를 주로 행하는데 평단이 되면 양기가 시생하고, 태양(日)이 중천(中天)에 있으면 양기가 융성해지고, 태양(日)이 서쪽으로 지면 양기가 이미 허해져서 氣門(땀구멍)이 곧 닫히게 된다.” ≪素問·生氣通天論≫

“봄에는 생하고 여름에는 장(長)하고 가을에는 수렴하고 겨울에는 장(藏)하는 것이 기의 정상적인 활동인데 사람도 또한 이에 상응한다. 하루를 사시로 나누면 아침은 봄(春)이 되고 일중(日中)은 하(夏)가 되고 태양이 서산으로 넘어갈 때는 가을이 되고 한 밤에는 동(冬)이 된다.
아침에는 사람의 양기가 시생(始生)해 병의 사기가 쇠퇴해지므로 병자의 상태가 좀 좋아지고 일중에는 양기가 크게 자라기 때문에 병사를 이기므로 편안해지고 저녁에는 사기가 시생하므로 병세가 점점 심해지고 한 밤 중에는 양기가 안으로 들어가고 사기만 홀로 몸 밖을 거처하므로 병세가 더욱 심해진다.” ≪靈樞·順氣一日分爲四時篇≫

“봄에는 기가 經脈에 왕성하고 여름에는 기가 孫絡에 왕성하고 한여름(長夏)에는 기가 기육(肌肉)에 왕성하고 가을(秋)에는 기가 피부에 왕성하고 冬에는 기가 골수에 왕성하다. … 봄은 천기가 처음 열리고 지기 또한 발설하기 시작하여 얼음이 풀리고 水가 길을 따라 통하게 되므로 인기가 경맥에 있게 되는 것이요, 여름에는 경기가 만일(滿溢)하여 손락으로 넘쳐 들어가고 손락이 피를 받으니 피부가 충실하게 된다.
한여름(長夏)는 경락이 모두 왕성하여 내부의 肌肉으로 넘치게 된다. 가을에는 천기가 수렴하기 시작하여 주리(주理)가 닫혀 피부가 인급(引急;수축)하게 된다. 겨울에는 기가 개장(蓋藏)하여 혈기 가운데 존재하므로 안으로 골수에 이르고 오장에 通한다. 이런 까닭으로 사기(邪氣)는 항상 사시(四時) 기혈(氣血)의 위치에 따라 침입하게 된다.” ≪素問·四時刺逆從論≫

“천기(天氣)가 온난하고 날이 맑으면 인혈(人血)이 활발하게 움직여 위기(衛氣)가 천부(淺部)에 있으니 그러므로 혈(血)을 사(瀉)하기 쉽고 기(氣)를 행하기 쉽다. 天氣가 한랭하고 날이 흐리면 인혈(人血)도 응체(凝滯)하고 위기(衛氣)가 침잠(沈潛)하게 된다.
달이 초생달이 되면 혈기(血氣)는 精해지고 위기(衛氣)는 차츰 움직이기 시작한다. 달이 보름이 되면 혈기(血氣)는 충실하고 기육(肌肉)은 견고해진다. 달이 그믐이 되면 기육(肌肉)은 감(減)하고 경락(經絡)도 허(虛)해지고 위기(衛氣)의 활동도 거의 없어져 형체만 홀로 남는다.
이 때문에 천시(天時)의 변화에 따라서 기혈(氣血)을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천기가 한랭하면 자침(刺針)하지 말고 천기가 온난하면 자침(刺針)하기를 망설이지 마라. 달이 처음 생할 때 사(瀉)하지 말고 달이 찰 때 보(補)하지 마라. 달이 비워 그믐이 될 때는 치료하지 마라. 이것이 시기에 맞추어서 병(病)을 치료해야 됨을 말한 것이다” ≪素問·八正神明論≫

“천지 기후가 온화하면 경수(經水) 또한 안정하고, 천지 기후가 한냉하면 經水 또한 응결(凝結)하고, 천지 기후가 서열(暑熱)하면 經水 또한 비일(沸溢)하고, 풍기(風氣)가 졸폭(卒暴)하게 일어나면 經水 또한 파용(波涌)하여 융성하게 일어난다.
대저 사기가 경맥에 침입하는데 천기가 한냉하면 혈이 응체하고 서열(暑熱)하면 기가 요택(요澤)하게 된다.” ≪素問·離合眞邪論≫

이상에서 음양론과 천인상응관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소문 陰陽應象大論편에서는 “음양이란 것은 천지의 도이며, 만물의 강기이며, 변화의부모이고, 生殺의 本始이자, 神明의 府이다. 治病에는 필히 근본을 구해야 한다”고 하였는데 그러면 우리 인간에 있어 천(天)은 무엇을 말함일까?
우리 인간에 있어 천(天)은 신체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는 머리를 뜻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대우주의 천지자연을 소우주인 인간에 대비시켰을 때 우리 인간에 있어 천지의 중간에서 음양을 조절하는 곳은 어디일까?
이는 천(天)인 머리의 중앙에서 생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입(口)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입은 머리의 상부인 두개와 하악 사이에서 양적인 두개와 음적인 하악의 중간 매개체이자 음양을 조절하는 추유(樞紐)(문지도리, 중심)가 되기 때문이다.

입은 곡기(穀氣)를 통해 인간의 天(머리)과 地(몸통)를 먹여 살리는 핵심이자 모든 경락이 모여드는 중심처가 되며 생명을 유지시키는 근원이 된다. 게다가 입은 천기(天氣)와 곡기(穀氣)가 구강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비강과 구강의 개폐를 주관하는 악관절은 입을 움직이는 운동중심축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악관절이 움직여지지 않고는 신체의 구강과 비강을 포함하고 있는 입(口)은 그 기능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며 뇌는 별도의 순환 싸이클인 정상적인 뇌호흡을 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인간의 생명활동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같이 생명활동의 관문에 해당하는 입은 악관절의 움직임이 바탕을 이루어야 하며 악관절의 움직임은 두개(頭蓋)의 상하악 사이에서 天의 음양뿐 아니라 경락체계를 통해 신체와 전신의 음양을 조절하는 중심역할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전신의 음양균형을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 된다.

천지의 가장 편안한 상태가 자연의 음양조화와 균형이듯이 우리 인간에 있어서도 정신과 육체의 가장 이상적인 최적상태는 바로 신체의 음양조화와 균형이다.
때문에 우리 신체의 구조적 기능적 음양균형을 깨뜨리는 핵심 원인처는 구강, 즉 입의 운동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기능적 뇌척주관절(즉 악관절)의 불균형이기 때문에 필자는 기능적 뇌척주관절인 악관절의 음양불균형을 정상화시켜주는 것을 전신음양의 균형을 조절하는 관문으로 삼는 것이다.

그래서 전신의 음양균형을 조절하고 조화롭게 하기 위해 음양균형장치를 사용하게 된다. 음양균형장치는 경락체계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우리 뇌와 신체의 정보전달체계를 정상화시켜주며 척추구조를 정상화시켜준다.

음양균형장치는 무너진 경락체계와 뇌신경계의 정보전달체계를 즉각 정상적인 방향으로 바로잡아 주며 말초신경계와의 두절된 신호전달체계를 복원시켜준다.
왜냐하면 악관절은 인간의 두개안면부에서 원신지부인 뇌와 두개골에 활동성을 부여해주고 생명의 중추인 두개골에 지속적인 운동성을 부여하며 머리(두개골)를 음양으로 구분하는 추유(樞紐)가 되기 때문이다. <계속>

이영준(대한뇌척주기능의학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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