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연구팀은 여기에는 생물학적 시계(biological clock)의 혈압 조절 기능이 관여하며 그 기전에 의해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는 증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쥐를 이용한 일련의 실험을 통해 주요 시계 유전자들의 기능이 교란될 경우 혈압과 일주기성 리듬에 나타나는 변화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호르몬의 일종인 catecholamine을 발현시키는 유전자 또한 생물학적 시계의 조절 범주 아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생쥐 모델을 이용해 카테콜라민과 혈압의 증가 현상이 스트레스의 지속 시간에 의해 결정된다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최대 반응이 관찰된 시간 또한 사람에게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다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 아침 시간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것은 시간 인자가 개입한다는 단서인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핵심적인 시계 유전자를 제거할 경우 변했다. 카테콜라민과 혈압이 스트레스에 대해 나타냈던 반응이 소실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생물학적 시계의 영향이 카테콜라민에 대해서 특이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또 다른 스테로이드 호르몬 물질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유도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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