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의사 국시 수석 경희대 장현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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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의사 국시 수석 경희대 장현수 씨
  • 승인 2007.02.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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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의학 교수가 꿈

“뿌듯합니다. 열심히 준비하긴 했는데, 정말 좋은 결과가 있을 줄은 몰랐거든요. 노력한 성과가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지난달 29일 한의사 국시 수석 합격의 통보를 받은 장현수(25·경희대 한의대 졸업예정) 씨는 “특히 평소 고맙다는 표현을 못 해본 부모님께 이번 기회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 출생의 장 씨는 군의 의료행정분야에 종사하는 부친의 권유로 한의대 진로를 결정했다.
“처음 한의대를 입학했을 때는 생소한 학문이 낯설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좋아하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의철학을 공부하면서 ‘한의학, 해 볼만한 학문’이라는 생각이 싹트게 됐습니다.”

그의 공부방식이라면, 평소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는 편. 이것저것 하기보다 자신과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주목해, 마음을 다해서 꾸준히 하는 유형이란다.
특별히 주안점을 두는 고전은 ‘동의수세보원’이라고 했다.
그는 “동의수세보원을 접하면서 우선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구요.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사람,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단순히 체형·외형만 보는 시각에서 나아가 마음을 임상에 적용하는 사상의학의 일면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경희의료원 인턴과정에 들어가기로 결정된 장현수 씨는 앞으로도 사상체질의학과를 전공할 생각이다.

그는 “학교의 좋은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제가 사상의학을 함에 있어 큰 토대를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면서 “능력이 된다면 더 노력해서, 제가 공부하고 깨우친 것들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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