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회총회 맞아 資質논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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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총회 맞아 資質논의 실종
  • 승인 2007.01.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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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을 잘 뽑아야” 하면서도…

한의협 중앙대의원을 선출하는 분회총회가 도래했으나 대의원제도를 개선할 채비를 갖추지 못해 또다시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기대의원총회와 임시대의원총회가 개최될 때마다 대의원의 자질과 총회운영문제는 그때뿐 총회가 끝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잊혀진 채 대책 없이 대의원선출시기를 맞은 것이다.

한의협집행부와 대의원총회 및 의장단, 감사단, 혹은 일선회원 어느 누구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사람이 없어 방치되다시피 했다.
1월 분회와 분과학회 정기총회를 맞이하여 최근에 한의사통신망을 통해 대의원 선출과 대의원총회 개선문제가 제기된 듯 했으나 다른 의제에 밀려 논의가 실종된 상태다. 다만 일부 의견은 다음 기회에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틀거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돼 관심이 모아진다.

ID가 totoro라는 한의사는 ▲현재 대의원 선출에 있어 정관에 입각한 정상적인 선거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떤 형식의 선출을 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현재 대의원제도의 운영에 있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대안은 있는지 지부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지부와 분회관계자, 혹은 현직 대의원과 전직 대의원들은 현재 대의원 선출과 대의원총회 운영의 문제를 비교적 정확히 진단했다.

ID가 파란하늘인 한의사는 대의원 선출부터 총회가 끝날 때까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기술해 관심을 모았다. 마지못해 선출된 대의원, 질질 끄는 토론, 특정 분파의 행동, 의사진행의 문제, 기차시간에 맞춰 서둘러 이석하는 대의원, 의결정족수 부족 등이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회원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는 대의원의 자세도 문제로 거론됐다.
다수 회원이 찬성하는 직선제가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된 것은 회원의 여론을 대의원이 반영하지 않은 전형적인 사례로 언급된다.
감사단의 월권과 의장단의 의사진행능력 미숙도 지적됐다.

서울에 개원한 한의사는 지난 12월 23일에 열린 임시대의원총회를 거론하면서 “감사가 대의원의 발언에 제동을 건 일이나 감사의 발언을 허용한 의장의 행위는 과거 잘못된 관행으로 시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개선대책으로는 자질있는 대의원의 선출과 대의원 교육책자의 발간을 통해 대의원을 교육시키자는 방안이 거론됐다. 임무수행에 철저하지 못한 대의원을 교체하자는 주장도 단골메뉴였다.

박인수 경북한의사회장은 “중앙대의원의 선출은 해당분회에서 결정되는 사안으로 지부에서 간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회원의 의식이 기초되지 않는 한 영원히 풀 수 없는 숙제와 같다”고 보고 “일단 기본적인 것부터 할 수 있는 회원이 중앙대의원을 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의원을 하면 참 좋구나’ 하는 인식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보상체계의 개발도 언급됐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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