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관 교수, “혈위마다 침 효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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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관 교수, “혈위마다 침 효과 다르다”
  • 승인 2007.01.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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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치료는 뇌혈류 개선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침 자리마다 뇌혈류 증가 효과가 나타나는 부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침 효과를 지지하는 과학적 근거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문상관 경희대 한의대 심계내과 교수<사진>는 “3년간(2003~2005년) 중풍환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침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 각 케이스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침 임상은 경험적, 이론적 근거로 시행되고 있다. 이 결과는 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침치료개발법의 근거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교수에 따르면, 중풍(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40명에게 한방에서 중풍 후유증 치료로 흔히 활용되는 합곡-곡지, 양릉천-현종, 곤륜-승산에 각각 전침치료를 시행하고, 치료 전·후의 뇌혈류를 영상기기인 스펙트(SPECT)와 SISCOM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했다.
3곳의 침치료 모두 뇌 병소 주위의 뇌혈류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상인 50명을 대상으로 합곡-곡지, 양릉천-현종, 곤륜-승산에 전침치료를 시행하고 치료 전후의 뇌혈류 상태를 SPECT와 SPM프로그램을 이용해 관찰한 결과 침 놓는 부위에 따라 뇌혈류 증가 효과가 나타나는 부위도 다르다는 것을 관찰했다.

스펙트 촬영은 경희의대부속병원 핵의학과 김덕윤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문 교수는 “이 연구결과로 침의 전체를 밝힐 수는 없지만, 침자극이 뇌혈류량과 관계있고 자극 위치에 따라 뇌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도 다르다는 측면에서 경락과 경락 유주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조장희 가천뇌과학연구소장의 침혈자리가 특이적 효과가 없다는 식의 주장과 관련해서 “조 박사의 주장이 완벽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의 주장을 반증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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