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경기 위축, 회복 기미는 감감
상태바
한약 경기 위축, 회복 기미는 감감
  • 승인 2007.01.12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한약 우수성 홍보 등 관련업계 공동 노력 필요

지난해 초 잠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던 한약 수요가 새해 들어서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한약재 제조업을 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11월쯤 되면 한약재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올해는 해를 넘겼는데도 도무지 매출이 늘지 않아 힘겹게 버티고 있다”며 “한의사협회를 주축으로 한약관련 업계가 모여 한약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이벤트 행사라도 열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약의 수요가 줄어들면 해당 업체의 경영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한방의료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이다. 매출이 떨어져 경영 상태가 나빠지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한약의 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검사를 받지 않고 유통시키는 방법이고, 이는 불법이지만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어 한약재 파동을 언제든지 재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수입한약재의 검사 건수가 매년 줄고 있는 제조업소에서 제조할 목적으로 수입해 오는 양이 늘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식품으로 수입돼 한약재로 판매되는 양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한방의료가 건전하게 발전하고 한약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안전’만을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약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해 국민이 한약과 가깝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를 살펴보더라도 당분간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은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아 이 같은 노력이 더욱 절실한 것이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4월 100.6이었던 것이 12월에는 93.7로 급감했고,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를 평가하는 소비자평가지수도 같은 기간 87.2에서 77.1로 뚝 떨어졌다. <표 참조>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