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하지 않은 매선 사용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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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하지 않은 매선 사용은 위험”
  • 승인 2007.01.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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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선(약실자입)요법연구회, 특허권 존중도 당부

최근 매선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멸균처리 되지 않은 침과 삽입재료 사용으로 부작용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매선요법은 인체내 유침효과가 한 달간 지속돼 경락·경혈의 작용 및 근육강화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만, 척추질환, 가슴·엉덩이 처짐, 불감증, 요실금, 성기능장애, 탈장, 치질, 중풍 등에 두루 활용되는 추세다.

특히 침술효과와 더불어 유침으로 피부근 인대조직의 수축이완을 조정해 세포와 세포, 근육과 근육, 근육과 골격, 관절과 관절 등의 고통을 보완해 곡만도와 뼈를 잡아주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

그러나 현대화된 매선요법이 한의계에 도입된 지 오래지 않은 관계로 무자격자가 사용하거나 멸균 처리된 침과 실을 사용하지 않아 생기는 부작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무자격자가 멸균처리가 되지 않은 실을 사용하여 시술해 환자의 다리가 썩어 모병원에서 치료받기도 했다.

이런 부작용에 따라 침과 약실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영엽 매선(약실자입)요법연구회장(혜당한방병원장)은 “약실과 침을 같이 인체에 자입하는 것은 아무나 만들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 “무균실에서 한의사가 직접 만들어 사용해야만 감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대인 대한약침학회 회장도 “인체에 주입되는 의료용구는 안전성과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침과 약실은 무조건 무균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약실은 독성이 없어야 하지만 습도와 온도만 맞으면 삽입하기도 전에 녹아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상태를 유지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멸균처리의 중요성에 따라 박영엽 회장은 대한약침학회와 멸균실 이용 협약을 맺었다. 한편, 매선(약실자입)요법의 특허권자인 박영엽 회장은 자신의 치료법이 부당하게 도용당하고 있다면서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희망했다. 박 회장은 “매선(약실자입)요법을 모든 한의사에게 공개한 상태”라면서 “함께 강의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회장은 “오랜 임상을 통해 취득한 특허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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