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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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3
  • 승인 2007.01.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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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불가능한 미션은 없다!

다사다난했던 2006년이 가고, 황금 돼지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 줄 2007년의 새해가 밝았다. 개인적으로는 2006년이 눈 깜박할 새에 지나가는 바람에 새해에 대한 감흥이 별달리 느껴지지는 않지만 2007년은 오고야 말았고, 자연스럽게 올 한 해의 계획을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지만 나름대로 계획한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원하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올 한 해 계획하신 일 잘 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만약 아직 계획을 못 잡으셨거나 이미 작심삼일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도 나름대로 단기나 장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미션을 빠른 시일 내에 잡아 보도록 하자. 그러면 스스로에게 내린 미션을 임파서블(impossible)이 아닌 파서블(possible)이 되도록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어딘가 모르게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계에도 이러한 미션을 3번이나 수행한 <미션 임파서블 3>가 매번 감독이 바뀌는 악전고투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마음을 좌지우지하면서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냈다.

최첨단의 정보기관인 ‘IMF’에서 일하는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특수요원의 자리를 떠나 교관으로 일하면서 연인과의 약혼식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국제 암거래상인 오웬 데비언(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IMF 요원이 인질로 잡혀 있다는 메시지를 받게 되고, 약혼식을 미룬 채 구하러 가지만 결국 요원은 죽게 된다. 이 사건으로 상관에게 심한 문책을 받은 이단 헌트는 오웬 데비언을 붙잡아 명예 회복을 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연인이 납치되게 되고,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서는 ‘토끼발’을 찾아야만 하는 미션을 받게 된다.

2천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미션 임파서블 3>는 작년 5월에 개봉하여 개봉 첫 날 전국 16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국경의 남쪽>을 비롯한 한국 영화들을 흥행 참패의 길에 들어서게 하면서 한국 영화 위기설을 수위에 오르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영화이다. 브라이언 드팔마와 오우삼 감독의 뒤를 이어 인기 TV 시리즈인 <로스트>의 연출자 J. J. 에이브람스가 연출을 맡으며 전편들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미션 임파서블 3>는 이탈리아, 상하이 등 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연출력으로 인해 충분히 결말이 예측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보는 순간마다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미션 임파서블>의 영원한 히어로인 톰 크루즈의 몸 사리지 않는 초절정 액션 연기와 나름대로의 반전이 있는 내용 등이 돋보이면서 정말 오랜만에 블록버스터다운 영화의 진면모를 선사한다. 매번 업그레이드되는 최첨단 무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미션 임파서블 3>는 4편을 예고하면서 또 다른 기대감을 갖게 한다. 2007년, 모든 분들이 박진감 있게 불가능한 미션은 없다는 자세로 멋지게 시작했으면 좋겠다.

황보성진(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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