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산약·작약·독활, SO₂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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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산약·작약·독활, SO₂ 주의 요망
  • 승인 2006.12.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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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내기 위한 연탄불 건조 여전

약재의 색깔을 하얗게 하기위해 황찜을 하는 관행이 아직도 자행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검사를 받지 않아도 유통이 가능한 국내산 약재를 연탄불에 건조하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아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약재는 국내산 산약과 작약 그리고 독활 등이다.
작약은 여러 번 이산화황 문제로 도마에 올라 지금은 하루정도 연탄불에 말린 후 건조기에 넣는다. 이렇게 하면 이산화황의 허용 기준치 200ppm을 넘기지 않고 색깔도 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산약이다. 산약은 기계로 거피를 할 수 없어 일일이 손으로 껍질을 제거해야 한다. 껍질을 벗기면 금방 색이 검게 변하기 때문에 바로 절단해 연탄불이 피어 있는 건조장에 넣는다는 것이다. 산약의 이산화황 허용기준치는 1000ppm이지만 연탄불로 건조하면 이 두 배를 훨씬 뛰어 넘는다.

산약이나 작약은 거피 후 연탄불로 건조하지 않으면 검은 색이 나는 것은 물론 모양이 쭈그러지고 작아 보인다. 따라서 거피한 하얀 약재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시간을 조절해 연탄불로 건조했는지 여부를 냄새로 구별하기는 어렵고, 맛을 보면 고소한 맛 대신 약간의 신맛이 느껴지는 정도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SO₂의 잔류 허용기준이 500ppm인 독활은 일반 건조기로는 잘 마르지도 않을 뿐 더러 연탄불로 건조하지 않으면 색이 검게 돼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탄불 건조가 관행화 되다시피 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jemin@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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