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한의사 시장 개방 논의…업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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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한의사 시장 개방 논의…업계 반발
  • 승인 2006.12.1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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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미 FTA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이 한의사 시장 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국내 한의사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달초 미국에서 열린 한미 FTA 5차 협상에서 미국이 한의사 시장 개방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측이 의사 간호사 등 10여 개 부문의 전문직 자격을 미국에서 인정해달라고 요구한데 대해 미국 측은 원칙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한의사 분야에 관심을 표명했다는게 우리 측 협상단의 설명입니다.

[인터뷰:김영모, 한미 FTA 서비스분과장] "분야 합의돼도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국 관련업계의 합의가 있어야 실질적인 개방이 이뤄집니다." 정부는 그러나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에 대한 협의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고 6차 협상부터 본격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협상 대상이 확정되더라도 자격 요건이나 인력수급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의사 협회는 시장 개방을 기정사실화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의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시장을 개방할 경우 3년정도 침술만 익힌 미국의 침구사가 무차별 유입돼 국민 건강을 해칠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최정국, 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검증 없이 무방비로 노출되면 한방시장은 무법천지가 됩니다. 결국 우리나라 한의학은 도태되고 말살되는 상황이 되지요..." 한의사협회는 FTA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벌써부터 시장개방 저지운동에 나서 이를 둘러싼 진통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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