蟾서(蟾소, 중국 두꺼비의 毒腺 분비물)를 이용한 외용약 조제법이 개발됐다.
한의외치제형학회 신광호 회장은 최근 “경혈에 약물을 첩부하여 치료를 유도하는 혈부요법은 한의외치요법 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으나 기술적·제도적·학문적 한계로 인해 그간 개발되지 못했다”며 “새로운 조제법 개발로 한방의료의 치료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방법은 동의보감에 수재돼 있는 蟾소膏와 같이 蟾서에 여러 가지 약재를 혼합해 진통고(가칭)를 조제한 후 밴드에 도포해 환자에게 시술하는 방식이다.
신 회장은 “섬서가 解毒消腫, 止痛, 開竅 및 消績 등 각종 관절질환에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물론 감기와 같은 일상질환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종양치료 방법으로까지 개발이 가능한 꿈의 외용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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