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윤영주 칼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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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윤영주 칼럼’을 읽고
  • 승인 2006.11.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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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주 진료원장께서 우리 의학을 좀 더 이해하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펜을 듭니다. 먼저 윤영주 원장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본인은 경희대 한의과를 65년도 졸업 후, 현재 세명대학교 한의학과 겸임교수로 의역학, 임상특강 두 과목을 강의하며 도림한의원(서울 송파) 원장으로 있습니다.

우리 의학은 보배 글이라 천재가 아니면 혼자서 공부하기가 어려워 스승님을 모시고 글을 배워야 이해가 가능합니다. 본인은 10년 세월을 사사하여 우리 의학의 구조와 內經의 運氣 篇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윤 원장의 의견처럼 학문을 쉽게 칼럼으로 질의문답식으로 다루기에는 어려움이 있기에 한의학의 공부자세와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우주에서 가장 영특하고 가장 존엄한 것이 인간입니다. 만물의 主宰는 天地요, 천지의 주재는 人間이니 인체의 신비한 造化를 육안으로는 볼 수도 없고 일반재능으로는 추적할 수 없어서, 이 조화를 탐구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易學(周易)이고 十干 十二支, 算數입니다.

첫째, 역학을 알려면 십간 십이지부터 알아야 하고, 십간 십이지를 알려면 산수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먼저 알아야 할 것은 六經의 대명사로 쓰이는 三陰三陽의 出處이며 六經을 다시 상하의 手足十二經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또한 人身의 생명을 지배하는 것은 肌肉이 아니고 骨, 血, 膚, 脈도 아니고 오직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三陰三陽의 六經입니다.

至道는 精微해서 변화가 무궁하니 어떻게 그 근원을 발견하겠습니까. 지극히 어려운 것입니다. 生剋관계는 복잡다단하니 어떻게 그 비밀을 알며, 막연해서 알기 어려운 것을 뉘가 좋게 지도하겠습니까. 있는 듯 없는 듯한 數字(理致)는 털끝만한 點에서 生하고, 生한 것을 천배 만배로 확대시켜 추산하면 陰陽의 종적을 拘捉하게 됩니다.
간단히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강진춘 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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