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리그 우승한 한의사 야구동호회 ‘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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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리그 우승한 한의사 야구동호회 ‘화타’
  • 승인 2006.1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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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대한 순수 열정 이어갈 터”

한의사 아마추어 야구동호회팀인 ‘華陀’가 2006년 보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 초 다짐했던 팀의 새해소망이 이루어진 셈이다. <사진>
임창신 화타팀 감독(37·서울 강북구 민초한의원·외야수)은 “단일리그 첫 우승으로 팀원들의 사기가 높아졌다”며 “향후 보건리그에서 많은 팀들의 도전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되었기 때문에 실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병원직장인팀·제약회사팀, 의료인팀들로 이루어진 보건리그 출범 원년이고, 무엇보다 화타팀 창단 이후 6년만에 이룬 단일리그 첫 우승의 쾌거라서 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 보건리그의 정식 명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배 보건의료계 야구대회’(주관단체에 따라 변경).

그동안 각종 사회인 야구리그에 따로따로 참가하던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보건리그대회의 필요성에 공감해 지난 해 말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사회인 야구리그인 ‘한강리그’의 3부리그 내(선수출신을 한명 이하로 제한한 리그)에 보건리그를 따로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아 지난 3월 보건의료계 11개 팀으로 구성된 보건리그가 출범했다.

한강리그 3부리그는 루키A·B·C 등 3개 조로 나뉜다. 올해 보건리그가 속해 있는 루키C조에는 보건리그 팀을 제외한 동우회 2개팀(한우리, 슬러거)이 참가한 가운데 팀당 12게임씩 정규리그를 치룬 결과 11승1패를 거둔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팀에 이어 화타팀은 정규리그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유한양행팀과의 4강 토너먼트전(10월 29일)에서 7대 4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울러 세브란스병원팀이 한우리팀과의 준결승에서 패함으로써 화타팀은 보건리그 팀 중 최고의 성적으로 결승전에 진출, 한우리팀에 패했으나 종합성적에서 보건리그 우승팀으로 최종 확정됐다.

화타팀은 평소 야구를 좋아하던 몇몇 한의사들이 모여 2001년 결성됐다.
팀 이름은 중국 후한 말기의 전설적인 명의 ‘화타’(華陀)와 야구에서 불같은 ‘타격’(火打)을 한다는 두 가지 뜻이 담겨져 있다. 팀원은 개원의·공보의 및 군의관·수련의·재학생 등 모두 23명으로 구성됐다.

임 감독은 “화타는 보건리그 원년 우승팀의 자부심을 안고 향후에도 보건리그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생각이고, 앞으로 더 많은 팀과의 경기를 통해 보건리그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보건의료계 내 타단체들과의 화합도 도모해 야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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