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질병분류 기준에 전통의학 합류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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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질병분류 기준에 전통의학 합류 “OK”
  • 승인 2006.11.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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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FIC 네트워크 미팅서 결정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분류(ICD)를 포함한 모든 사인 분류체계를 관장하는 WHO FIC(Family of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네트워크 미팅에서 국제질병분류 기준에 전통의학 질병 분류(ICTM :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n Traditional Medicine)를 인정키로 했다.
현재 국제적으로 사인을 통계화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질병분류체계는 ICD를 비롯해 이와 상호 보완적인 측면에서 활용되도록 개발돼 있는 체계까지 약 10개가 만들어져 있다. 이것을 묶어 WHO FIC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WHO FIC 네트워크 미팅(튀니지)에 참석했던 심범상 경희대 한의대 교수에 따르면, WHO 서태평양지역본부(WPRO)는 동아시아 전통의학 국제질병분류안을 개발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이를 FIC 차원에서 인정·관리해 줄 것을 제안한 결과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WPRO에서 전통의학 질병 분류체계를 완성하고, 이 체계에 대한 WHO FIC의 검증과정을 마치면 기존의 분류체계와 함께 전통의학의 질병분류체계가 세계적으로 통용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방질병명 중 ICD와 일대일 대응이 가능한 것은 그대로 연계시키고, 나머지 연계가 불가한 한방 질병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통의학 질병분류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KCDO 개정과 관련해 이견이 있어온 가운데, KCD가 원용하고 있는 국제질병분류체계 자체에 전통의학 부분이 따로 마련된다는 점, 아울러 KCD와 일대일 대응이 불가능해 통계적인 목적에서도 논란의 소지가 많았던 기존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WPRO는 전통의학 질병분류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2007년 3월 일본에서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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