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영의 제주한 이야기](15) 한의원 운영축의 하나 - 업무분장과 급여체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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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의 제주한 이야기](15) 한의원 운영축의 하나 - 업무분장과 급여체계 (2)
  • 승인 2023.12.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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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남지영

mjmedi@mjmedi.com


지난 글에서 5년 전 직4명3대 1로 나뉘갈등심화퇴사했다이야기다. 진료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발침, 전침, 소독 등은 부원장이 맡아주고 물품 관리 및 정리와 접수, 수납, 전화받기, 청소, 탕전 등은 “고난군”이었다.

고난군”은 말이지 기간이었지만 한의원 운영원칙과 세부적인 부분들을 진지하게 돌이켜보면서 손질하중요전환점되기도 하였다.

선임직원 3명은 내 생각착하고 열심히 일하사람들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구든 들고 칠 것 상황에서투덜거림 한 번 을 해 다. 그리고 언제나 예의바르상냥하성실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들은 자신들끼리만 똘똘 쳐 있었고 새 직원들어마다 일종“태움”을 했다. 직원피자쏘았는데 열어보지도 박스쓰레기통넣었다던이야기지금도 믿기 려울 정도다.대체 왜 행동을 했을까. 직접 사유를 아니지금정확이유를 알 없지만, 나로서성과급제도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밖에 다.

그들은 주5제로 2명근무하도 있고 3이 하는 있었는데 늘 직원증강을 염원하있었다.생각해도 4무량이었지만 직원이 잘 뽑히않았다.미안하고마마음가득했고, 인적자원이 여유있상태바랐지여의않았다. 뉴스에서는 매일매일 구직난이라아우성이어도 소기업에서는 늘 언제나 구인난이다. 아무조건이력자체들어오질 않고 면접까성사되경우더더다.

한의원은 급여와 복지가 상당히 윤택편이기입사면 만족하고 잘 다니경우대부분이다. 기본급 자체을 뿐 아니라 당시에는 환자숫자에 따른 인센티브제도 었다. 업무강도라는 단순환자숫자가지고 따질 수 부분아니지나름대직원들의 노고에 보상하는 “공정한 준”을 마련하싶었고,출이나 환자숫이 객관적 지표확인할 수 있는 적합했다.

성과급 여의 제1원칙“공정”이었기 때문에 기준명확하공개했다. 1내원숫N초과시 그 날 근무자들에초과인원*A을 나누어 지급했고, A원은 정이었지만 기준선인 N은 그 날 근무숫자가 적으면 내려가많으면 올라갔다.

‘통상보다 할 많아지공정성과급지급되므로 힘들어도 보상이 될 것이고, 통상업무보다 한가해도 넉넉한 기본급보장때문마음여유을 것이다. 기준 또한 공개되으므로 공정하고 배려하회사라만족감것이다.’라는 생각오로사장혼자만대단한 착각이었다.

그들은 업무로딩이 많다힘들하면서4명인센티기준선올라가므로 추가로 이 적어지기 때문에 신규직원이 들어오면 심기가 언짢았던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해서는 안 행동다. 하지만 마 본인들이 했는지 인식조차 없었을모른다. 기본자체가 높다는 것도 아무 도움못했다. 그들성과급최대지급되의 급여가 자신들 마음속의 “당연급”이 렸다.

마음 저미게 아픈 분석이었지만 이를 바탕으로 급여체계와 업무분장상황을 대적으로 손보았다. 성과급은 삭제기본급금 더 렸다. 그리간호조무사 자격소지자(조)채용하던 방식에서 비자격자도 채용하기로 다. 모두가 협업을 할 수 있도기 위해 간조만을 뽑았었는데, 그로 구인풀이 더 소했었다. 비자격자에게도 구인월해졌다. 자격증없다뿐이씬 더 능력뛰어사람들도 입사지원을 상황되었다.

접수실치료실양분하간조와 간조배치하여 각각특성게 좀 더 전문적인 업무능력을 발휘하도록 다. 신 MOT(Moment of Truth, 고객접점)을 접수실치료실의사소통고객동선관리가 원활할 수 있도금 더 상세업무지시피드백관리를 다.

이러한 부분들직원들애사심에도 도움이 된 것 다. 새 직원들에게 회사재 왜 어려황인지 설명고, 공감대가 형성되었는이들은 회사에 각별애정쌓아나가는 것 같았다. 그리자신이 담당한 업무치료접수집중”이라으로 부심이 생기면서도, 한 야에 된다느낌이라 마음의 부담해지는 듯 다. 이런 부분들은 환자분들께 제공하의료서비스에당연향을 주었고 추가적으로 합류하는 직원들이 잘 정착하는데도 도움한의원은 조금씩 더 성장하게 되었다.

“고난의 행군”은 참으로 힘든 시기였지만, 덕분에 한의원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로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이 지나가고는 하지만 “고난의 행군”을 생각하면 내가 못할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한의원에 “고난의 행군”만큼 어려운 일이 생긴 적도 없다. 참 다행이다.

 

남지영 경희미르애한의원 대표원장,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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