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수해 입은 구례 지역주민에 의료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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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수해 입은 구례 지역주민에 의료봉사 실시
  • 승인 2020.10.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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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서울교대 ‘함께참께’ 동아리 동참…비닐하우스 복구 작업 등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길벗 회원들이 수해를 입은 구례를 방문해 지역주민에게 한의진료를 지원하고 피해복구작업에 동참했다.

민중과함께하는한의계진료모임 길벗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서울교대 ‘함께참깨’ 동아리 회원 8명과 함께 전라남도 구례군 수해복구 연대 활동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구례군은 지난 8월 폭우로 2~3미터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마을의 소 1600여 마리 중 900여 마리가 죽고, 농사를 짓던 작물들과 비닐하우스를 쓸 수 없게 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길벗은 봉사첫날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침, 보험 한약, 생활지도 등으로 한의 진료를 시행하였다. 이튿날 광평마을에서는 수해로 무너진 비닐하우스 철근을 펴는 작업과 비닐 제거 작업, 쓰레기 청소 등을 진행하였다.

김지석 길벗 학생모임 대표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줄로만 알았는데 댐 방류를 마을사람들에게 바로 직전에 알려주고 댐의 홍수조절 기능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실수로 발생한 명확한 인재라는 것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성주, 제주 강정마을 등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현장을 몇 군데 가 보았지만 진료를 하면서 ‘죽고싶다’는 말을 많은 분들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곳은 처음이라 이 역시 굉장한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와준 것만으로 진심으로 고마워해주고, 배가 꺼지지 않을 정도로 인심 담긴 간식을 잔뜩 내어줘서 오히려 마을 분들에게 힘을 받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구례군 주민들은 섬진강 수해참사 피해자 구례군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철저한 원인규명, 재발방지 대책, 국정감사’를 요구하며 활동하고 있다. 길벗은 이후에도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연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길벗 첩약연대뱅크에서는 쌍금탕 첩약을 보내 수해복구작업에 지친 주민을 지원했다. 이는 박재만 원장(길벗한의원), 오춘상 원장(오씨삼대한의원) 등이 동참했으며, 진료에 사용된 보험한약은 몬즈약품유통에서 후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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