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12주년 국제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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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구원 12주년 국제심포지엄 개최
  • 승인 2006.10.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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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 발전위해 동서양 결합연구, 표준화 시급
아시아 6개국 전통의학 전문가들 주장


세계 전통의학 발전을 위해서는 서양의학과 전통의학의 결합연구가 절실하고 전통의학의 확산을 위해서는 표준화와 과학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9일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대덕컨벤션타운에서 ‘아시아 전통의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원장 이형주) ‘12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아시아 7개국 전통의학 관계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계 전통의학 연구개발 흐름을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중국 중의과학원 Zhang Qi(장치) 부원장(중국 중의과학원 연구개발 전략)▲베트남 전통의학병원 Chu Quoc Truong(추 쿡 트롱)원장(베트남 전통의학병원 원장)▲일본 북리연구소 동양의학총합연구소 Hiroaki Kiyohara(히로아키 키요하라) 기초연구부 실장(화한의약의 최근 연구동향)▲대만 중국의약연구발전기금회 Chieh Fu Chen(치에푸 첸) 회장 ▲호주 RMIT대학 중의학과 Charlie Changli Xue(찰리 창리 쉐)교수▲인도 보건가족복지부 Sankaran Madhavan(산카란 마드하반) 자문관 등이 나서 자국의 연구개발 현황과 발전 전략 등을 발표했다.
중국 중의과학원 장치 부원장은 ‘중국 전통의학의 연구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중국의 의료체계는 서양의학과 중국의 전통의학인 중의학이 적절하게 결합되어 있는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국 중의학 연구개발의 목표는 중의학과 서양의학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결합하고 발전시키느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치 부원장은 또 “전통의학이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또 각국의 전통의학 관련 전문용어와 처방, 약제 등의 다양한 분야가 통일되어야 한다”면서 “중국은 앞으로 5년간 임상과 약제 등 중의학 분야에서 500개의 표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베트남 국립전통의학병원 추 쿡 트룽 원장은 “세계적인 대체의학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의 전통의학이 기반을 굳건히 하려면 현대화와 표준화가 절대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약제와 경혈, 처방 등 다양한 전통의학 분야에서의 각 국간 국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로 주제발표에 나선 한의학연구원 김종렬 선임부장은 “서양의학과 전통의학을 결합시키는 체계의 개발은 세계 전통의학계의 대세”라면서 “우리나라도 이런 세계적 전통의학 흐름에 맞는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연구원 이형주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 각국이 표준화와 세계화 등 전통의학의 당면문제에 공감을 한 행사”라면서 “앞으로 이런 전통의학의 과제 해결을 위한 해당 국가 간 연례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의학연구원 개원 12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는 박상대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과 조청원 국립중앙과학관장, 강신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을 비롯한 출연연 기관장, 한의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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