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대 한의협 집행부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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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대 한의협 집행부 공식 출범
  • 승인 2006.04.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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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위원장에 박종형, 기획조정위원장에 진주환 씨

‘국민 앞에 당당한 한의사, 행복한 한의사를 위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재선된 37대 한의협 엄종희 집행부가 지난 3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엄종희 회장은 이날 한의협에서 향후 2년간 한의협을 이끌어갈 집행부 26명의 1차명단을 발표한 뒤 출범식을 가졌다.
한의협 신임 집행진은 엄종희 회장과 손숙영 수석부회장 이외에 6명의 부회장과 18명의 이사로 구성됐다.

1차 명단에 따르면 선출직 부회장에는 박종형 전 경원대한의대 학장, 진주환 전 청년한의사회 회장, 김은주 전 여한의사회 총무이사가 선임됐다.
당연직 부회장에는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과 윤한룡 경기도한의사회장, 김장현 대한한의학회 회장이 포진해 선출직 부회장과 함께 한의협 주요 회무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이중 박종형 부회장은 병원과 학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험위원장을 맡아 한의보험분야의 정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37대 집행부 출범 준비위 실행위원장을 맡아 인사영입작업을 주도해온 진주환 부회장은 기획조정위원장과 국회TF팀장을 맡아 정책전반을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
이사진도 대폭 물갈이됐다. <표 참조>
정경진 기획이사와 장성환 학술이사, 박인기 국제이사, 박기태 약무이사, 안효수 정보통신이사는 유임됐고, 성낙온 이사는 약무에서 총무로, 정채빈 이사는 기획에서 보험으로, 오경태 이사는 총무에서 홍보이사로 보직이 변경됐다.

회원수가 많은 서울 강남구 김현수 회장과 서초구 강재만 회장은 당연직인 무임소이사를 맡게 됐다.
중앙이사의 출신 학교별로는 경희대 11명, 원광대 6명, 경원대 4명, 대전대 2명, 대구한의대 2, 동국대 1명으로 경희대가 여전히 다수를 점하고 있으며, 후발 경원대출신이 대거 진출한 것이 눈에 띤다.
연령별로는 50대 5명, 40대 14명, 30대 7명이며 평균연령은 43.8세다.
이외에도 전국 시도지부장은 당연직 이사로서 전국이사회의 구성원이 된다.

엄종희 회장은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보험분야가 세분화된 점을 꼽았다.
엄 회장은 “보험학술과 보험약무로 나눠 보험업무를 학술적,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면서 한약제제의 급여화에 초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엄 회장은 부회장을 추가 선임하는 한편 기획, 국제이사를 추가 선임해 복수이사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진주환 부회장과 정채빈 보험이사는 김동채 상근한의사와 같이 상근하면서 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정채빈 상근이사는 한의정회 간사로 내정됐다.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됐던 한의정책연구소는 6월경에 발족될 예정이다.

엄종희 회장은 ‘37대 집행부를 시작하면서’라는 취임인사를 통해 “난세일수록 정도를 가겠다”면서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것만이 혼란과 역경을 이겨내는 지름길”이라고 밝히고, “열린 마음과 진심으로 회원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송인상)는 지난달 31일 열린 회의에서 선거과정에서 선관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김현수 후보측이 엄종희 회장의 당선을 선포한 선관위의 결정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양해함에 따라 당선증을 교부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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