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한한의학원전학회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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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한한의학원전학회 학술대회
  • 승인 2005.1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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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질병 양태의 변화에 대한 연구
방정균(상지대 한의대 원전·의사학교실)


현대인 음허로 인한 虛熱性 질환 많아

지난 12일 대구한의대에서 열린 대한한의학원전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중 한편을 요약해 소개한다.

현대인 삶의 조건으로 인해 질병 양태의 변화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인의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서 기후변화, 식생활과 주거 환경의 문제점 및 약물의 오·남용을 지적하고, 이러한 원인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질병 양태의 변화에 대해서 한의학적으로 규명해 보고자 한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온의 상승, 식습관, 주거 환경, 약물의 오·남용 등의 문제는 陰精을 모손시켜 虛熱性질환을 유발하는 공통된 病機를 가지고 있다.
식습관서 먼저 제기할 부분은 패스트푸드의 폐해이다. 대부분의 패스트푸드는 사료를 먹고 자란 육류를 사용하는데, 그 안에는 많은 양의 성장촉진호르몬제와 항생제가 함유되어 있다.
이는 체내에서 과도한 陽化작용을 일으키게 되고, 그 결과 濕熱을 적체시키고 相火를 조장하게 된다.

인스턴트 음식에 다량 함유된 방부제도 腐熟의 과정, 즉 陰化과정을 억제하여 완전한 소화기전을 방해하여 체내에 濕熱을 적체시켜 相火를 조장한다. 설탕도 發散을 위주로 하는 陽的인 작용을 하여 과다섭취 할 경우 체내에 火를 조장한다. 과도한 육류섭취는 불완전연소를 유발하여 精의 생성을 방해하여 陰不足으로 인한 相火의 치성을 초래한다.
저녁식사 비중이 높고 식사 속도가 빨라지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 역시 완전한 소화과정을 방해한다. 소의 젖은 빠른 생장 싸이클을 가지고 있는 소에게 적합한 것으로, 인간에게는 체내에서 빠른 속도의 陽化과정을 초래한다.

현대인의 주거 환경도 精不足을 유발하여 相火의 치성을 초래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과도한 냉·난방 시설은 氣의 소통을 방해, 체내에 열을 축적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精을 耗損시키게 된다.
약물의 오·남용도 精不足을 유발한다. 감기약 복용과 과도한 예방접종은 체내에 熱을 잠복시켜 결과적으로 精을 모손시켜 相火의 치성을 초래한다. 한약의 경우에도 補陽藥의 남용은 오히려 체내에 濕熱을 적체시키게 되어 精을 모손시키고 결과적으로 相火의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결과 첫째 현대인의 주변 환경은 대체로 精을 모손시키고 相火를 조장하여, 결과적으로 陰虛로 인해 소아의 아토피성 피부염(태열)과 같은 虛熱性 질환을 발생시킬 소인을 가지고 있다.

둘째, 不姙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相火의 치성으로 체내에 濕痰이 積滯되어 氣血의 정상적인 운행을 저해하게 되어, 精의 생성을 방해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精不足으로 인해 不姙이 유발된다. 또한, 체내에 과도한 陽化작용이 진행되어 靜的인 상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원활한 着床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不姙을 유발할 수도 있다.

셋째, 성인병 질환을 유발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에 젖어 있고, 그와 더불어 항생제와 방부제에 노출되어 있는 등 精不足을 유발시키는 환경에 둘러 싸여 있다.

넷째, 陰虛로 인한 相火의 치성은 정서적인 부분과도 관련이 있다. 陽化작용을 항진시키는 주변 환경에 의해 陽이 偏勝하게 되면 陰의 정서에 해당하는 안정감, 인내심 등이 부족하게 되고, 그에 상반되게 불안감이 증가되고 인내심이 부족해지며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정서를 가지게 된다.

정리 =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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