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첫 직선제 회장 선거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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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첫 직선제 회장 선거전 돌입
  • 승인 2005.11.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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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조영모 후보 정책 놓고 불꽃 접전

한의계 역사상 첫 직선 지부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인천에서 치러진다.
인천시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학기)는 지난달 28일까지 후보접수를 받은 결과 이석호 후보(기호 1번·43·남동구 구월한의원·사진 左)와 조영모 후보(기호 2번·47·계양구 광제한의원·사진 右)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10월 29일부터 선거전에 돌입, 이달 22일까지 25일간에 걸쳐 선거운동을 벌이게 된다.

후보들은 회원에게 배포된 홍보물을 통해 자신의 정견을 소개하는 한편 분회의 월례모임에 나란히 참석해 정견을 발표하고 찬조연사 1인의 지지연설과 질의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회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과열과 회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아 개별방문을 허용하지 않고 대신 2인 이상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방문을 허용하고 있다.

후보들은 또한 지부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선거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480여명 중 홈페이지 가입자가 350여명이 될 정도로 인천시의 직선제선거 인프라가 탄탄한 덕분이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유세장(투표소) 바로가기’ 코너가 개설돼 후보들이 온라인 유세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후보의 게시판에는 후보의 정견과 공약은 물론 회원들의 지지의 변과 질의사항, 후보의 답변 등이 게재돼 유권자의 흥미를 돋웠다.

후보들의 선거유세는 과거 간선제에서는 볼 수 없던 열기로 가득했다. 두 후보는 인천시한의사회를 앞서가는 지부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제시해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호 1번 이석호 후보는 ‘생동하는 한의학, 힘 있는 한의사회’를 캐치플레이즈로 내세워 회원의 지지를 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한의사회를 위해 정도대로 열심히 해보겠다는 포부아래 지부회원의 정서와 욕구에 부응한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현 조직체계를 유지하면서도 현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책팀을 의정기획팀으로 개편해 정치적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이사를 신설해 중국 천진중의사회와 교류를 강화하며 △의보정책팀을 강화해 회원대상의 자동차보험 교육과 시민대상의 홍보에 주력하겠다고 천명했다.

기호 2번 조영모 후보는 ‘강한 인천시 한의사회를 위하여’란 슬로건으로 회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조 후보는 한약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약이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도록 제약업체의 한약재에 대한 세척이나 관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을 중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자보와 산재보험 교육과 홍보를 강화, 회원의 경영에 보탬이 되는 한편 중앙대의원의 역할이 증대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면에서는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는 23일과 24일 양일간에 걸쳐 온라인으로 실시되고,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은 회원은 우편사서함으로 투표하게 됐다. 홍학기 선거관리위원장은 “직선제선거가 처음이어서 다소 서툰 면이 있지만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장점이 많고 두 후보의 정견이 뚜렷이 차별성을 보이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천시한의사회는 지난 4월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직선제 회칙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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