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 평가 중심 추세 반영 안돼

한의사 국시 출제문제 분석결과 암기·해석·해결 부분 중 암기에 해당하는 문제가 47.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간한 2004년도 국시원 연보(제6집)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59회 한의사 국시(2004년 1월 시행) 문제를 분석한 결과 전체 420문제 중 암기 199 문제(47.4%), 해석 170문제(40.5%), 해결 51문제(12.1%)로 나타났다.

문항형태에 있어서는 단일정답형 64.8%, 조합형 35.2%, 확장결합형은 한문제도 없었다.
확장결합형은 4개에서 많게는 26개에 이르는 답가지중 해당되는 답을 고르는 것으로 이 답가지는 일련의 문항에서 공동으로 사용될 수 있다.
국시원이 국시의 시험내용을 실제 임상상황에 가장 근접한 형태의 타당성 높은 시험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로 문항개발에 있어서도 단순 암기에서 해결위주의 문항들을 개발토록 유도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암기적 수준을 평가하는 이러한 한의사 국시 경향은 지난 3년간 변화없이 지속됐다.
한편 의사 국시(68회)의 경우 전체 550문제 중 암기 29.3%, 해석 44.2%, 해결 26.5%로 한의사 국시와 달리 해석을 요하는 문제가 가장 많았다. 문항형태로는 단일정답형 57.5%, 조합형 37.5%, 확장결합형이 5% 등으로 출제됐다.

오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