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태 원장의 비만치료의 실전을 論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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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태 원장의 비만치료의 실전을 論한다(3)
  • 승인 2005.06.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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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SLIM SYSTEM’을 창안한 손영태 원장의 비만클리닉 임상강좌

‘당뇨대란’ 정확한 비만치료로 막을 수 있다
내장지방 감량으로 인슐린 저항성 개선


비만클리닉 환자를 철저하게 체중(weight) 감량이 아닌 체지방(Body fat) 감량을 위주로 치료하다 보면 환자들의 주목표인 신체의 외형적인 변화(사이즈 감소)를 얻는 것과 함께 부수적으로 얻는 건강상의 효과는 아주 크다.
사실 체지방은 근육에 비하여 같은 무게를 감량하더라도 부피가 크기 때문에 사이즈가 많이 준다.

그러나 의료적 관점에서 보면 부수적으로 얻는 건강상의 효과는 외모의 변화보다 그 가치가 훨씬 큰 것인데 주로 성인의 대사성 질환과 관련된 혈압 강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저하, 혈당 수치 개선 등이다.
비만클리닉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그 대상이 30대 중반 이상이면 혈당(BG), 콜레스테롤(CHOL), 중성지방(TG) 수치 정도는 연구용으로 사전에 측정해 놓는 것이 기본이다.

이 세가지 수치는 간단한 장비(케이메디 개인용 GCT 장비)로도 측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하여 간기능 수치와 간염균 보균여부 등을 미리 조사할 수 있다면 간염균 보균자의 경우 체중 감량 기간 중에 일어날 수도 있는 간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을 미리 예고함으로써 한약 처방이 간에 부담을 준다는 세간의 오해로 일어나는 불필요한 시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최근 한방·양방을 막론하고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 대사성 증후군과 비만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비만이란 한 마리 토끼를 잡으면 이러한 대사성증후군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이때도 역시 비만치료의 목표는 분명히 체지방(Body Fat)의 감량이어야 하며 더 정확하게는 복부에 있는 내장지방이 그 치료의 주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의원 비만클리닉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치료하려면 주 치료의 대상을 이제는 20대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비만에서 중년층 이상 성인들의 복부비만으로 방향이 정해져야 한다.
이렇게 되면 당뇨병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동맥경화, 심장병 등 5대 성인병에 대한 근본적인 한방 치료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내장지방과 대사성 증후군과의 밀접한 관련성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설명되어 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기는 하지만 인슐린이 혈당을 세포 안으로 밀어 넣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당뇨병이 일어나는 ‘제2형 당뇨병’이 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제2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 한의사들은 당뇨병을 한약 처방으로 완치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한방 당뇨치료를 전문으로 표방하는 임상 네트워크가 이미 몇 군데 가동 중이며 이들 네트워크에서는 몇 가지 전문처방이 개발되어 당뇨병 완치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제2형 당뇨병의 치료를 한약 처방만을 위주로 하면 그 치료의 한계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개선하는 처방과 함께 내장지방을 ‘쏙’ 뽑아내는 비만치료도 같이 병행할 것을 권한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려면 복부비만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복부비만의 개선은 환자 개개인에게 전가해 온 것이 한방·양방을 막론한 임상가의 현실이다.
이제 보다 적극적으로 당뇨환자들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위한 복부비만 해소 프로그램 즉 내장지방 제거 프로그램을 한의원에서 적극 가동해야 한다고 본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아시아 지역 당뇨병 환자가 5~6년 사이에 50%이상 늘어나는 당뇨대란(糖尿大亂)을 경고하고 있다. WHO 아시아 지역본부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억 2천만 명중 현재는 아·태 지역 환자가 약 3천만 명이지만 향후 5년 후 2010년에는 전세계 환자가 2억 1600만 명으로 늘어나며 특히 아·태 지역 환자는 1억 3천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대해 1988년 WHO 에서는
1.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 여자 80㎝ 이상)
2. 중성지방 150mg/dL 이상
3.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남자40mg/dL 이하, 여성 50mg/dL 이하
4. 혈압 130/90 이상
5. 공복시 혈당 110mg/dl 이상

이 다섯 가지 중에서 세 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기준을 만들었다. 오랫동안 비만치료의 임상을 해오면서 이들 기준은 체지방을 감량하면 내장지방의 수치가 감소되면서 한꺼번에 같이 좋아진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쌀밥, 국수, 빵, 과일 등의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 중에 당이 넘쳐나게 되며 충분한 운동으로 이 당분을 소비시킨다면 문제가 없지만 운동으로 혈당수치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결국 중성지방으로 합성하여 지방세포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려면 지방세포로 당을 끌고 들어가는 인슐린의 분비가 충분해야 하는데 초기에 지방세포가 일정부분 채워질 때 까지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지방세포가 자기 사이즈보다 2~3배 커지는 복부비만의 상태가 되면 종전과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는 지방세포로 당을 밀어 넣지 못한다.

따라서 당(糖) 처리에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결국 인슐린 저항성의 근본 원인은 인간의 복강 내 지방세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지방이 주 원인이라는 이론에 임상의로서 공감을 느낀다.

따라서 인슐린저항성을 주원인으로 하는 고지혈증, 지방간,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를 치료하기 위한 비만 프로그램은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면서 부위적으로는 복부 내장지방을 감량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으며 이런 목적의 한방 비만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워킹의 강도를 조절하면서 복부에 비만침 자극을 수행하는 ‘다이어트 워킹머신’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때 환자가 심장박동계를 착용하면 워킹머신의 속도가 최대심박수의 60% ~80% 사이에서 자동 조절되면서 지방의 분해 연소 대사가 최대화되어 시간당 평균 900g 차이를 보인다.
이 시스템으로 필자는 2003년 2월 ‘체지방 제거 장치 및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하였고 전국 비만클리닉에 보급도 하였다. 그러나 내장지방 제거를 목표로 만든 필자의 제작의도와는 달리 아직도 일반 러닝머신과 같은 운동기구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 아쉬움이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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