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WHO국제 경혈위치 표준화 자문회의 심의결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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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WHO국제 경혈위치 표준화 자문회의 심의결과②
  • 승인 2005.05.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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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에 대해 의견이 다른 경혈 (전호에 이어) ■

10. 부백(浮白 GB10) <합의>
천충과 완골을 잇는 곡선상에서 위쪽 1/3과 아래쪽 2/3의 교점으로 결정.
한국과 중국은 천충과 완골을 곡선으로 이었으나, 일본은 직선으로 연결한 선상에서 취혈할 것을 주장하였다. 결국 일본측이 한국·중국 안에 동의, 이첨후방 입발제 1촌이라는 표현도 추가했다.

11. 중봉(中封 LR4) <합의>
한국·중국은 전경골근의 인대내측연 함요처로 족내과첨과 수평높이로 통일안을 내 놓았다. 일본측이 족내과 전 1촌이라고 촌수를 표현하였으나 해부학적 위치가 분명하므로 촌수 표기는 삭제했다.

12. 여구(여溝 LR5), 13. 중도(中都 LR6) <합의>
족궐음간경의 여구와 중도는 경골내측면 중앙에서 취혈하기로 결정했다. (경골내측 후연은 족태음비경) <그림4 참조>

14. 슬관(膝關 LR7) <보류>
슬관의 위치에 대해 한국·중국은 경골내측과 하방에서 음릉천 후방 1촌으로 음릉천과 같은 높이라고 주장했고, 일본은 음릉천 후방 1촌에서 경골내측과 하연이라고 하여 음릉천 후상방에서 취혈할 것을 주장했다. 의견통일이 안돼 보류됐다. <그림4 참조>

15. 승광(承光 BL6) <합의>
위치에 대해 五處穴 후 골도분촌에 관한 고전의 내용이 서로 달라 어느 판본을 기준으로 삼을지가 관건이었다.
문헌에 따라 2촌, 1촌, 1.5촌 등의 서로 다른 거리로 표시되어 있었다. 한국·중국은 전통적으로 1.5촌을, 일본은 2촌을 사용하였으나 五處 直上 1.5寸으로 의견을 통일.

16. 통천(通天 BL7) <합의>
승광과 같은 이유로 일본측에서 다른 의견을 제기한 경혈. 전발제 직상 4촌 양방 1.5촌으로 의견을 통일.

17. 옥침(玉枕 BL9) <합의>
해부학적 위치가 분명하므로 후발제상 3촌의 표현(일본 제안)은 불필요한 것으로 결정하고 초안대로 통과.

18. 뇌공(腦空 GB19) <합의>
일본에서 침골과 옥침골이 다르다는 문헌이 있음을 조사하여 표현을 재검토할 것을 주장한 경혈이었다.
뇌공이 전발제상 5.5촌에 있다는 주장인데, 전발제상 5.5촌에 있으면서 뇌호혈과 수평이면, 후발제상 2.5촌이 되어 전후발제간 거리가 8촌에 불과하게 되는 모순이 발생한다.
해부학적 위치가 분명한 경우에는 골도분촌보다 해부학적 위치를 우선시하기로 한 원칙에 따라 원안(풍지 직상에서 외후두융기와 같은 높이)대로 하기로 결정.

■ 위치에 대해 이견이 없으나 혈위의 표현을 위해 토론이 필요한 경혈 ■

원래 토의 안건이었던 16개 혈 중 환도만 보류혈이고 15개는 합의가 되었으며, 급맥이 추가적으로 논의됐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환도, 급맥은 다음 회의 때 위치를 합의하지 못한 경혈과 함께 분류되어야 하고, 급맥의 위치를 확정짓지 못하여 전날 합의한 충문과 기충혈도 다음 회의 때 함께 다시 논의키로 했다.

1. 천부(天府 LU3) <합의>
(한·중) 액와전횡문 하 3촌, 이두박근 요측연
(일) 이두박근 장단두의 사이
※ 일본측의 주장에 따르면 수궐음심포경의 천천(天泉 PC2)과 위치가 유사해진다는 이유로 ‘한·중’ 안으로 합의.

2. 협백(俠白 LU4) <합의>
천부와 같은 이유
※ (한·중) 안으로 합의.

3. 척택(尺澤 LU5) <합의>
※ 초안 ‘팔꿈치 횡문 상에 있으며, 이두박근 건의 요측 요함처’로 합의.

4. 지창(地倉 ST4) <합의>
※ ‘구각(입술의 양쪽 끝) 양방 0.4촌’의 해부학적인 표현이 문제가 됐으나 적당한 해부학적 표지가 없으므로 일단 0.4촌으로 표현하기로 합의.

5. 온류(溫溜 LI7) <합의>
일본에서 주석을 달아 근육으로 표현하기를 주장했으나, 임상상 근육으로 위치를 표시하면 혼돈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석에서 근육으로 표현한 부분 삭제키로 합의.
※ 합의안은 ‘양계(LI5)와 곡지(LI11)를 잇는 연결선상에서 손등쪽 손목 횡문 위로 5촌’.

6. 용천(湧泉 KI1) <합의>
(한·중) 발뒤꿈치 끝과 2, 3지 기골간 (2, 3번째 발가락이 갈라지는 곳)을 잇는 선을 3등분 했을 때 위쪽 1/3과 아래쪽 2/3가 만나는 곳
(일) 발뒤꿈치 끝과 두 번째 발가락 끝을 잇는 선을 3등분 했을 때 위쪽 1/3과 아래쪽 2/3가 만나는 곳
※ 1/3 위치에 대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므로 이 내용을 삭제하고 초안 ‘발을 구부렸을 때 족심부 가장 오목한 곳’으로 합의.

7~9. 함염(함厭 GB4), 현로(懸로 GB5), 현리(懸釐 GB6) <합의>
(한·중) 두유와 곡빈을 곡선(궁형)으로 연결한 선을 4등분
(일) 두유와 곡빈을 직선으로 연결한 선을 4등분
※ 한·중이 제시한 원안으로 통과.

10. 목창(目窓 GB16) <합의>
(중·일) 동공 직상, 전발제상 1.5촌
(한) ‘두임읍 직상 1촌’을 주석으로 추가
※ 촌 수를 2가지로 표현하면 혼돈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석을 삭제하고 원안인 ‘중·일’ 안으로 합의. <계속>

구 성 태 (한국한의학연구원 의료연구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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