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의사 국시 수석 원광대 박유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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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의사 국시 수석 원광대 박유리 씨
  • 승인 2005.02.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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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강점, 세계에 전파하고파”

제60회 한의사 국시에서 수석합격을 차지한 박유리(26·원광대 한의대) 씨. 그는 요즘 수석의 기쁨을 가라앉히고 진로설계를 위해 생각을 가다듬고 있다.
“보건학과 소아과학을 공부하고 싶어요. 임상을 병행하며 공부할 것인지 유학을 갈 것인지 고민중입니다”라는 그는 “최종목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한의학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야무지게 말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박유리 씨는 전통문화에 대한 애착으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 진학했지만 한의학에 매료돼 방향을 틀어 99학번으로 원광대 한의대에 입학했다.
6년 줄곧 학교와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을 받았으며 이번 2월에 한의대 수석졸업자로 학부과정을 마쳤다.

박 씨는 “한의학은 의학 뿐 아니라 삶과 같이하는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소아와 여성에 대한 분야는 양의학이 할애하는 그것보다 훨씬 넓고 풍부하고, ‘몸과 마음을 치료한다’는 전제는 전체적으로 고민하는 의학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말에 자부심이 들어있다.
다만 높은 가치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지원이 모자란 실정이 안타까울 뿐이란다.
또한 학문적으로 학교와 재야의 학자간에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점은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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