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한의계 폄훼한 ‘한특위 해체 청원’ 동의 목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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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한의계 폄훼한 ‘한특위 해체 청원’ 동의 목표 달성했다
  • 승인 2024.03.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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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한의사’를 ‘한방사’라고 부르고 ‘감정자유기법’은 ‘주술’이라고 주장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해당 청원 논의 후 본회의 상정 결정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사는 한방사, 경혈자극 감정자유기법은 주술, 한의 난임지원을 혈세 낭비라고 지속적으로 한의계를 폄훼해 온 ‘한특위 해체’ 국회국민청원이 5만 명 동의 목표를 22일 달성했다. 이 청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해 오는 27일 마감 예정이다. 

목표가 달성됨에 따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해체를 다룬 후 본회의에 상정할 것인지 폐기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상정이 되면 본회의에서 논의되는 절차가 남았다. 

윤성찬 45대 한의사협회장 당선자는 ’한의약 홍보 및 한까 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 일환으로 국회국민동의청원을 통해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한의학을 폄훼해 온 한특위의 해체 청원을 올렸다. 

한특위는 그동안 각종 성명서를 발표하며 직역에 대한 폄훼를 했다. 

2021년 6월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 건강보험에 등재되자 “경혈을 두드리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감정자유기법은 의료기술이 아니라 오히려 주술에 가깝다”고 비방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4년 1월 의협은 얼굴과 손 등 신체를 두드리고 연상구를 말하며 반복 노출시킨다는 시술 방법의 ‘감정자유기법’으로 신의료기술 등재를 신청했고 지난 1월 의과 신의료기술로 등재되기도 했다. 

2023년 6월 2일에는 성명서를 통해 “한방협은 양의사, 양방 등 개념이 없는 용어를 지속적으로 남발하고 만성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한방사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위가 여러 전래요법 중 하나일 뿐이며, 의료와는 거리가 먼 직종임을 명심하고 더 이상 선무당 같은 언행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의협은 “양방 한특위는 오로지 한의사를 비하하고 한의약을 폄훼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한의사는 국가에서 면허를 부여받아 법에 보장된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논리로 무절제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에도 모자라 이제는 그 정식명칭까지 멋대로 폄하하는 ‘한특위’의 행태는 보건의료계 전체를 욕보이는 실로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받아쳤다. 

또한 지속적으로 지자체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효과를 보고 있는 한의 난임 사업을 혈세낭비라며 비방하기도 했다. 

2022년 6월에 발표한 성명서에는 “한방난임치료에 지난 3년 간 무려 57억 원에 달하는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 한방치료로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에 폐경이 되면 환자들은 시험관시술조차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며 “지자체들은 난임여성이 효과적인 난임치료를 받을 기회를 박탈하지 말고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한방난임사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19가 창궐하던 2021년 12월, 당시 한의협이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열고 재택치료자와 코로나19 후유증이나 백신접종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을 실시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에도 비방은 계속됐다.  

한특위는 “중국은 한약이 코로나19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들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세계 의학계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중국의 한의학 장려 정책에 환호하며 따라하자는 집단은 우리나라 한의사들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한방은 중국의 주장을 여전히 그대로 믿고 따르고 있다.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정부의 행태, 연구 진실성 문제가 끊이지 않는 중국산 논문 등을 고려하면 그저 한심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의학한림원 한의사 정회원 반대, 추나요법 급여화 반대, 요양병원 한의사 야간 당직 제한 등 한의계가 국민건강을 위해 실시하는 거의 모든 일을 폄훼해왔다. 

윤성찬 당선인은 청원을 통해 “한의사는 의료법에서 지위를 인정하는 의료인이다. 최근에는 초음파나 엑스레이 등을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에 대해 대법원의 승소 판결이 내려지기도 하는 등 현대 과학 기술의 성과와 융합하며 한의학의 현대화 역시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세계에서 k-medicine으로 펼쳐지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의 한축으로 미래보건의료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자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나 한특위를 비롯한 일부 일탈한 의사들은 한의학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만 치부하고 있다. 그들은 한의사에 대해 한방 무당이라는 멸칭을 쓰는데 거리낌이 없으며, 한약과 한의 진료행위에 대한 끝없는 조롱과 비하를 일삼고, 국민들에게 한약을 먹으면 간이 상한다, 침을 맞으면 감염이 된다는 등의 근거없는 마타도어를 세뇌시키고 있다”며 “한의약과 양의학 모두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한 직역이다. 서로 손을 잡고, 진료의 영역을 확장하며 좀 더 나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협력적 관계여야 한다. 그러나 잘못된 선민의식에 바탕해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방식으로 타 직역을 비하하며,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단체를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며 한특위 해체 청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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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4-03-22 12:07:43
양의사들 한의예과 못 들어간 열등감을 이상하게 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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