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대사율 낮은 태음인, 근육량 늘리는 비만 치료 필요"  
상태바
“기초대사율 낮은 태음인, 근육량 늘리는 비만 치료 필요"  
  • 승인 2024.03.13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혜령 학생기자

주혜령 학생기자

wngpfud1234@naver.com


2024 한방비만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민족의학신문=주혜령 학생기자] 비만 치료에서 한의학적 접근을 돕기 위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한방비만학회가 지난 9일 경희대 space21 한의과대학(신학관) 263호에서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2개의 세션으로 진행 되었다. 

세션1에서는 지난 한 해 의미 있는 비만 논문을 SCI급 저널에 발표한 저자 3인의 논문 발표와 더불어 질의응답이 오갔다.

채한 교수(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는 ‘안정 시 대사율을 활용한 태음인의 진단과 비만 기전의 이해’를 다뤘다. 채 교수는 태음인은 체중별 기초대사율(RMRw)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으므로, 비만치료시 근육량을 늘리도록 티칭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보람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는 ‘과체중 및 비만 소아청소년의 체중 감량을 위한 한약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청소년건강행태조사 기반’ 발표가 이루어졌다. 발표에서는 소아청소년의 체중 감량을 위한 한약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가능 요인이 높은 가계 소득 및 부모 학력 수준임을 들어 치료 중재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희망할 것이라 예측했다. 따라서 비만 청소년 치료 시, 환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한약 임상 근거 보완 연구가 계속 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 되었다. 

임동우 박사(동국대학교 한의학과)는 ‘임상 항비만 처방에서 도출한 마황-의이인 조합의 효능 및 기전 연구’를 발표했다. 그는 “연구 결과 마황의 독성을 의이인이 완화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둘의 실험상 최적 비율은 50:50”이라 설명했다. 

세션2에서는 한의 비만 치료 특강이 이루어졌다. 

김희준 원장(청주나비솔 한의원)은 ‘현대 한의 비만 치료와 마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간 한의계에서 활용된 마황의 역사를 상술하고, 그간 마황의 위험성이 악의적으로 강조되었음을 설명했다. 

김진돈 원장(운제당 한의원)은 ‘형상의학적 관점에서 보는 비만 치료’를 주제로 상세한 비만 임상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꼭 비만 처방을 사용해 감량하는 것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형상을 바탕으로 판단한 소증을 치료하면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체중 감량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이후 개최된 두번째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로, 비만 전반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외에도 한방비만학회는 오는 6월 중 학술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