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원광한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심평원 본사에 현장실습을 나섰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은 지난 8일 본과 4학년 임상각과실습의 일환으로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사 현장실습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현장실습은 유관기관 견학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다양한 업무를 이해하고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 22명이 하원배 한의대 교수의 인솔에 따라 강원도 원주의 심평원 본사를 방문하여 진행됐다.
이번 실습에서 학생들은 사옥 견학, 건강보험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ICT 센터 견학, AI 기업이 의료영상, 진료기록 등의 데이터를 비 식별화 해 학습용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인 빅데이터 스타디움을 방문하며 심평원의 실제 업무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견학했다. 또한, 현재 자동차보험 심사위원으로 재직 중인 김경호 한의사의 '한의사가 바라보는 심평원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국민건강보험제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주요 업무'를 주제로도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견학에 참여한 김기범 학생은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질을 높이고 진료비 누수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계에서의 심평원의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었고, 건강보험의 지침과 심사 기준을 명확히 숙지하는 것의 필요성을 느껴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김예지 학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 구축 시설 및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연구 등에 대해 배우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이번 실습이 한의사가 진료 외의 분야에서 펼칠 수 있는 역량에 대한 시선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의 현장체험학습이 진행되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교육부장으로서 학생들의 실습을 인솔한 하원배 교수는 “이번 견학을 통해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예비 한의사로서 국민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강보험 심사평가의 현장을 실제로 체험하며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보건의료 제도적 측면에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심평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의 공공기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키우고 미래의 보건의료 분야에서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