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원장 ‘食療纂要’ 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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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원장 ‘食療纂要’ 국역
  • 승인 2005.0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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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문헌 대조, 원문 거의 복원

조선 세조때의 고의서인 ‘食療纂要’가 한의사 김종덕(43·서울 사당한의원·사진) 원장에 의해 국역돼 화제다.
김 원장은 농촌진흥청 고농서 국역위원회의 의뢰를 받아 이 책을 단독으로 국역했다. 김 원장은 원문의 글자가 보이지 않은 데다가 한글정음으로 토를 단 尙州本이 없이 襄陽本만 갖고 국역한 결과 해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김 원장은 소장하고 있던 의서, 본초서 등의 조문 하나하나를 일일이 대조하여 食療纂要의 원문을 역으로 추정하여 해독하거나 삽입하여 교정하는 방법으로 국역작업을 수행했다. 이렇게 해서 찾아낸 문헌각주가 1600여개가 넘을 정도였다. 김 원장은 일주일에 3일만 진료하고 4일을 번역에 몰두한 끝에 몇 조문을 뺀 나머지를 복원시킬 수 있었다.

食療纂要는 어의 全循義가 조선 세조6년(1460년)에 세조의 명을 받아 지은 책으로 음식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중시한 전문서이다. 전순의는 식료찬요를 출간하면서 이미 국가사업으로 출간된 鄕藥集成方과 자신이 편찬에 참여했던 醫方類聚를 주로 인용했다. <본지 475호 고의서산책 ‘식료찬요’편 참조>

김종덕 원장은 서울대농대를 나온 뒤 경희대한의대에 입학, 사상의학을 전공했다. 김 원장은 한의학에 농학을 접목한 연구로 한의계에서 독특한 위상을 정립했다. 그는 이런 소양을 바탕으로 농촌진흥청 고농서 국역위원으로 참여하여 얼마전 발간된 ‘증보산림경제(유중림 저)’의 국역을 감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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