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새로운 시대의 8체질의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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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새로운 시대의 8체질의학을 위하여
  • 승인 2024.0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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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숙현 기자

박숙현 기자

sh8789@mjmedi.com


새책┃8체질의학


[민족의학신문=박숙현 기자] 과거 절판된 ‘학습 8체질의학’을 대신하기 위한 새로운 8체질의학 입문서가 발간됐다.

이강재 지음, 행림서원 펴냄

행림서원은 24일 8체질의학 전문가 이강재의 저서 ‘8체질의학’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8체질의학 전문가인 저자가 2009년 11월에 발간한 ‘학습8체질의학’을 대신하기 위해 민족의학신문에서 연재한 ‘8체질의학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기고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권도원 선생의 8체질의학이 한의계의 젊은 한의사들에게 알려지던 1990년대에는, 임상의로서 8체질의학에 입문하고자 할 때 장벽이 많았다. 무엇보다 공부할 자료가 부족했고, 특히 체질감별의 중요한 도구인 체질맥진(體質脈診)을 제대로 익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저자는 2009년 그가 그때까지 독학(獨學)하면서 모았던 자료를 바탕으로 엮은 ‘학습8체질의학’을 펴냈다. 8체질의학에 입문하려는 의료전공자를 위한 안내서였다. 당시 그는 ‘권도원 선생이 남긴 저술과 자료 안에서 쓴다’는 원칙을 세웠고, 그 틀을 벗어나지 않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했다.

이번 책 ‘8체질의학’은 ‘학습 8체질의학’을 대신하기 위하여 기획하였다.  ‘학습 8체질의학’이 시중에 없고 절판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는 지식의 전달도 있지만 깨달음을 나누려는 데 있다. 지나간 26년 동안 얻은 나의 깨달음이 이 책의 중심이다”라고 밝혔다.

이 책은 8체질의학의 근간이 된 동무 이제마와 동호 권도원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체질과 체질감별, 8체질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인체의 생리와 병리, 구조를 토대로 체질침에 대해 설명하면서 체질섭생과 면역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강재 한의사는 8체질의학에 대해 “내가 나를 고칠 수 있는 의학”이라고 표현하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8체질의학은 서른다섯 이후의 내 삶과 몸을 구원(救援)했다. 내가 보는 체질론과 체질의학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오래 살아남는 것보다는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핵심은 ‘삶의 질’이다. 생명을 가지고 사는 동안 ‘즐겁고 평안하고 건강하고 보람 있게 잘 살자’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권도원 선생의 시대가 끝났다. 오만한 표현이 될 수도 있지만, 나는 체질의학 임상의이자 학인(學人)으로서 다른 누구의 견해에 기대지 않고 내가 가진 안목과 개념을 가지고 이 학문을 계속 연구할 것”이라며 “ 권도원 선생이 지녔던 방식이나 태도와는 다른 쪽의 길(道)에 내가 서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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