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판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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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사진으로 보는 동의보감 판본 연구 
  • 승인 2023.12.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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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한의사와 일반독자 위해 간단하고 쉽게 풀어 설명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임상한의사 3인이 공동으로 연구한 동의보감 판본학을 다룬 저서가 출간됐다. 

동의보감은 1613년 초간된 이후 조선뿐만 아니라 이웃 일본과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았고 여러 번 간행되었다. 저자들이 동의보감 판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여러 가지 동의보감 판본이 혼재하고 있지만 많은 한의사들은 판본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데다, 기존의 동의보감 판본에 대한 책이나 논문에 오류가 너무 많은 점에 아쉬움을 느껴서 직접 연구하였다고 한다. 이번에 나온 4권의 책은 동서의학 2023년 9월호에 실린 논문 ‘동의보감의 판본 종류와 간행시기 연구’를 보충한 것이다. 

이 책은 제1부 <내의원본>, 제2부 <고본> [상권], [하권], 제3부 <간행시기 연구> 등 모두 3부작 4권이다. 제1부와 제2부는 판본별 차이를 사진 위주로 구성하였다. 서지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볼 수 있도록, 한의사와 일반독자들을 위해 내용은 간단하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도록 노력하였다. 판본 이름은 동의보감에 도장을 찍은 사람의 이름(藏書印主)에 따라 정하였다(예: 趙基遠본).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자가 진행한 동의보감 정본화 작업 가운데 甲戌嶺營開刊에 대한 오류를 수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甲戌嶺營○刊과 甲戌嶺營改刊 판본을 추가로 정리하였다. 아울러 甲戌嶺營改刊 판본은 간기 외에도 여러 권에서 補板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밝힌 점은 특히 의미가 크다. 또한 동의보감 판본의 계통화를 바탕으로 현존하는 판본의 종류를 밝히고, 동의보감에 날인된 藏書印主의 생몰연대를 근거로 동의보감의 간행시기에 관해 연구한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기춘·서정철·최순화 지음/ 교보퍼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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