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 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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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 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효과적”
  • 승인 2023.11.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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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자생한방병원, 해당 논문,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 (IF=1.552)’ 게재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턱관절 장애 치료에 있어 물리치료 등 통상치료와 비교한 결과 침치료가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박은영 한의사(부산자생한방병원 진료원장) 연구팀은 턱관절 장애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기존의 턱관절 장애 침치료 연구논문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하는 메타분석을 수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결과 침치료가 턱관절의 기능회복 및 통증 경감에 다른 치료법들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평가지표의 분석을 통해 침치료의 유효성을 밝힌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 (IF=1.552)’에 게재됐다.

먼저 연구팀은 한국,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의 11개 논문데이터베이스에서 턱관절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침치료 임상실험 논문 2518편을 확인했다. 이후 제목 및 원문 검토를 거처 22편을 선별해 메타분석에 포함시켰다.

이후 연구팀은 연구설계에 따라 ▲침치료군과 가짜 치료군의 비교 ▲침치료군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등 통상치료군의 비교 ▲통상치료와 침치료를 병행했을 때의 효과 비교 등으로 구분해 분석을 실시했다. 침치료는 전통적인 침술뿐만 아니라 전침(電針), 온침(溫針) 등의 다양한 형식의 침치료법을 포함했다.

각 논문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침치료군을 기준으로 비교 치료군과의 평균차(Mean Difference)와 상대위험비(Relative Risk) 등이 활용됐다. 먼저 침치료군과 가짜 치료군을 비교했을 때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 Scale, VAS)는 침치료군에서 더욱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개구정도를 평가하는 최대개구량(Maximum Mouth Opening, MMO)에서도 침치료군이 평균 4.18배 차이로 앞섰다. 또한 종합적인 효과를 평가하는 유효율(Effect Rate) 분석에서도 침치료가 7배 높았다. 본 논문의 유효율은 관절의 운동 정도, 개구량, 저작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척도로 설계됐다.

통상치료군과의 비교에서는 침치료군이 더 높은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침치료와 통상치료를 병행한 경우 통상치료만 단독으로 시행했을 때보다 더욱 뛰어난 개선 정도를 나타냈다. 통증 완화 측면의 경우 침·통상치료 병행군의 VAS는 통상치료군에 비해 유효율이 평균 1.23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은영 한의사는 “이번 논문은 그동안 발표된 많은 연구 결과들의 메타분석을 통해 다각도로 침치료의 턱관절 장애 치료효과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침치료가 턱관절 장애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증명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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