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적방연구소, 한약 처방 추천기능 탑재 AI 빅데이터 기반 전자차트 구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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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적방연구소, 한약 처방 추천기능 탑재 AI 빅데이터 기반 전자차트 구현할 것”
  • 승인 2023.11.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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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인터뷰: 준차트 TIOM 오픈한 노의준 정인적방연구소장

“개인 맞춤형 토탈 헬스케어 시스템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정인적방연구소는 지난 12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준차트 TIOM 오픈 기념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170여명의 한의사가 강의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노의준 원장 ‘준차트 TIOM 임상 활용법’ 강의가 진행됐다. 준차트와 관련해 정인적방연구소장인 노의준 원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인적방연구소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정인적방연구소는 AI Big Data 기반 준차트를 통해 노의준 원장의 한약 치료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준차트(한약치료전문 전자차트), 준아카데미(동영상 강의 플랫폼), 올바른(한약건재), 바른한약(원외탕전)으로 구성된 한약전문 그룹이다.

 

▶준차트 TIOM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준차트는 개인 건강데이터(PHR) 기반 맞춤형 한의진단 시스템(CDSS)으로 노의준 원장의 프로토콜을 따라 적방을 추천해주는 한약치료전문 전자차트다.

준차트 티옴(TIOM)은 문진차트를 환자가 스스로 자세히 체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체온(Temperature), 먹고 싸는 것(I/O In take/Out put), 멘탈(Mental)의 약자다.

한의원 내원 전에 환자 카톡으로 준차트 URL을 전송해주면, 환자가 휴대폰으로 자신의 증상을 체킹해서 보내준다. 총 190문항의 문진을 환자 개인 신체 증상에 맞춰서 필요한 문항만 물어보기 때문에 대략 5분 내외면 체킹을 다 할 수 있다.

환자 스스로 자세히 차팅해오기 때문에 문진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면서도 자세하고 꼼꼼하게 문진할 수 있다. 또한 진료 전 환자 차팅을 보고 뭘 물어보고 확인해야 할지, 대략 무슨 처방을 써야할지, 진료계획을 미리 수립할 수 있다.

 

▶향후 준차트 개발 계획이 있다면.

내년 하반기에 개인 맞춤형 한약 추천기능, 질환별 치료한약 추천기능을 탑재한 준차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약 100명의 한의사 동료들이 임상시험 참여를 신청해주었다.

환자가 체킹한 문진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한약처방(正人適方)을 추천해주며 질환별로도 치료한약을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비염을 치료받고 싶으면 비염증상 문진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비염 치료한약(定病傳方)을 추천해준다. 모두 12등급으로 추천해주고 그 중에 1등급이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이 된다.

또 준차트 한약치료 증례들을 수집해 Big Data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Big Data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준차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준차트를 통하여 AI가 개인 맞춤형 한약, 질환별 치료 한약을 추천해주는 임상을 구현하고자 한다. 동시에 AI 준차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 토탈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AI Big Data 기반 준차트가 실현되면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

한의 임상이 혁신적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누구나 쉽고 간명하게, 재현성 있게 높은 득효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AI 기술을 통해 추천 처방 정확도가 점점 높아지면, 한약치료기술이 나날이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유한한 생명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언젠가 사멸하겠지만 준차트는 후대에도 살아남아, 우리가 남긴 Big Data와 AI 기술을 통해 한약치료 기술을 진화시킬 것이다. 후대에 지금과는 다른 한의학을 전해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진정한 EBM(Evidence Based Medicine 근거중심의학)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4차산업혁명은 AI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번째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한의학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4차산업혁명 및 AI 기술도 이제 막 시작됐다. 아무도 그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단하지 못한다. 그처럼 우리도 AI 준차트가 열어갈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단하지 못한다.

 

▶준차트를 미국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TEM(Traditional Eastern Medicine)은 노의준 원장의 한약 치료기술을 공부하는 미국 한의사들의 학술커뮤니티다. 한인 한의사 1000명 정도가 가입해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가 영어로 번역되어 아마존에 출시된다. 이 책을 교재로 TEM 잉글리쉬 클래스를 열어 미국 네이티브 한의사를 늘려 준차트 미국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년 하반기 준차트 풀버전 오픈을 위해 한방병원, 한의원들과 협력하여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구축을 위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나는 정인적방연구소 팀과 함께 준차트를 개발하고 구현하는 과업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일로매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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