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한협, 혈액검사 활용법과 채혈 실습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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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한협, 혈액검사 활용법과 채혈 실습 특강 개최
  • 승인 2023.10.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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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다양한 의료기기 활용은 더 나은 진료 가능케 만들어 줘”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혈액검사와 관련된 특강 및 실습 강연이 열렸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승호)가 지난 22일 ‘혈액검사 활용법과 채혈 실습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강은 대구 수성구 한의사회(회장 최재영)의 지원으로 공동 개최됐으며, 이제원 원장(비엠한방내과 한의원)을 초빙해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공중보건의, 한의대생, 한방병원 수련의들이 참석해 ▲혈액검사와 관련된 기본 내용과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법 ▲참가자 전원이 직접 채혈 실습이 진행됐다.
 
실습은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수련의의 시연 및 설명과 함께 채혈 모형을 이용한 모의 연습을 진행한 후 참여자들이 짝을 이뤄 실제 정맥채혈을 했다. 그리고 정맥 카테터 삽입 과정도 실습하면서 한의 의료행위로서 향후 혈맥 약침술을 포함한 약침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가자인 이윤미(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4학년) 씨는“본과 4학년이 되니 한의계의 상황에도 전보다 더 관심이 많아지고, 변화에 맞춰서 우리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4 실습 동안에 약침 실습, 정맥채혈, 초음파기기 등 의료기기 사용법에 대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지만 워낙 많은 학생 수에 대한 실습시간들이기 때문에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정맥채혈 방법에 대해 직접 해볼 수 있었고 다양한 종류의 바늘들을 이용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몸으로 경험해 보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특강을 만들어주신 대공한협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발혔다

이제원 원장은 “한식 요리사가 전기레인지를 사용해 요리를 못하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한의사가 현대 과학의 산물인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한의학의 특수성은 침, 뜸, 한약, 추나와 같은 도구나 행위보다는, 한의학이 가진 의학 이론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며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학인 한방내과학은 한의학 이론을 바탕으로 질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분야이며, 그 과정에서 혈액검사를 비롯한 현대 과학의 산물인 다양한 의료기기를 도구로써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로부터도 도구의 사용을 제한받거나, 스스로 제한을 두어서는 결코 안 된다. 이러한 제한은 국민의 보건 향상과 건강한 생활 확보라는 의료인의 사명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승호 회장은 “한의사가 활용 가능한 의료기기가 점점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아직 논의가 되지 않은 의료기기들에 대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한의사들이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더 나은 진료가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이것은 국민들에게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젊은 한의사들과 예비한의사들까지 모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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