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국정감사] 먹고 토하고…섭식장애 환자 5년간 49.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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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국정감사] 먹고 토하고…섭식장애 환자 5년간 49.9% 증가
  • 승인 2023.10.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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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남인순 의원 “국내 식사장애 실태조사와 적절한 의료시스템 확충 필요”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먹고 토하는 이른바 식사장애(섭식장애) 환자가 5년간 49.9% 증가하고 진료비가 58.8% 증가한 가운데, 여성 환자는 80.9%로 남성 환자보다 4.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식사장애 실태조사와 적절한 의료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식사장애(섭식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총 5만 213명으로 2018년 8321명에서 2022년 1만 2,477명으로 49.9% 증가했다. 또한 진료비 총액은 5년간 239억 7247만원이었으며, 2018년 39억 6311만원에서 2022년 62억 9439만원으로 약 5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사장애 진료인원 중 여성 환자는 4만 604명(80.9%), 남성은 9609명(19.1%)으로 여성이 4.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나, 여성은 2018년 6714명에서 2022년 1만 126명으로 50.9%, 남성은 2018년 1607명에서 2022년 2351명으로 46.3% 증가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식사장애 진료인원 성별 추이.

특히 신경성폭식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총 1만 2743명으로 2018년 1974명에서 2022년 3241명으로 6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1만 1836명(92.9%), 남성 907명(7.1%)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성폭식증 진료인원을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은 5547명인 43.5%로 나타나 신경성폭식증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어서 30대 여성 2683명(21.1%), 40대 여성 1466명(11.5%), 10대 여성은 1,124명(8.8%) 순으로 신경성폭식증 환자의 대다수인 84.9%(1만 820명)가 10대부터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섭식장애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환자 다수가 청소년‧청년 여성으로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섭식장애는 조기 치료가 회복의 관건이며, 장기화 될 경우 신체적․정신적 황폐화로 인해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국내 식사장애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충분한 건강보험 보장, 전문의료기관 확보 등 의료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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