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17): 韓寬淑(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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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417): 韓寬淑(1910∼?)
  • 승인 2023.08.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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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김남일

southkim@khu.ac.kr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相對性鍼灸法을 연구보급한 한의사”
1977년 한관숙선생의 저술 상대성침구법에 나오는 저자 약력
1977년 한관숙선생의 저술 상대성침구법에 나오는 저자 약력

韓寬淑先生(1910∼?)은 함경남도 삼수군 출신으로서 일제 강점기에 醫生이 되어 25세부터 한의사로 활동을 했던 인물로서,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常春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한관숙선생을 대표하는 학문은 ‘相對性鍼灸法’이다. 이 침법은 1977년 11월에 『相對性鍼灸法』이라는 제목으로 집대성되어 세상에 발표되었다. 이 침법은 한관숙선생의 침구학 연구의 필생의 결정체이다. 韓寬淑선생은 1969년 『醫林』제74호부터 ‘相對性鍼灸法’에 대한 연구논문을 연이어 발표하게 되는데, 이러한 연구는 1980년대 초반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대성침구법’은 3대 원칙으로 구성된 침구법이다.

① 前後相對法은 頭部, 軀幹部, 四肢部 등 全身을 前後로 구분하여 病證이 頭部의 前側에 있으면 同後側에, 軀幹部의 後側에 있으면 同前側에, 四肢部의 前側에 있으면 同後側에서 각기 환부와 直立 水平으로 正相對가 되는 部位에 施鍼하는 것이다. ② 內外相對法은 四肢部에서 前後側에 對하여서는 前後相對라 稱하고, 內側과 外側에 대하여서는 內外相對라 하여 內外 正相對가 되는 部位에 施鍼하는 것을 말한다. ③ 上下相對法은 인체의 상하중심부가 되는 구간의 중심부에 있어서 후면에서는 흉추와 요추를 경계로 하여 상하로 구분하고, 전면에서는 양유간부와 제부와의 중간점인 거궐혈을 중심으로 하여 상하로 구분하여 각각 상하정상대가 되는 부위에 시침하는 것이다. 이것은 上下垂直으로 相對하는 法도 있고 上下交叉로 相對하는 法도 있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로 의사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의사학회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최근 기고: 근현대 한의학 인물사, 명의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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