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후유증 치료 홍보 나선 한의계…포스터 및 SNS 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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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후유증 치료 홍보 나선 한의계…포스터 및 SNS 등 활용
  • 승인 2022.04.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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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기존 내원 환자 확진 후 한약 문의 많아…홍보물 적극 활용하면 많이 증가할 것”
원내 부착 포스터 및 SNS 업로드용 이미지 제작해 회원들에게 배포 
◇(왼쪽부터)대한한의사협회-서울특별시한의사회-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제작한 포스터.
◇(왼쪽부터)대한한의사협회-서울특별시한의사회-부산광역시한의사회가 제작한 포스터.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코로나 19 확진자들 중 다수가 후유증 등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가 맞춤형 한의약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는 홍보 포스터 등을 배포하고 나섰다. 또한 양의계에서 치료 효과에 대한 의문성을 제기했지만 부산시한의사회는 “동의보감 등 의학 문헌은 조선시대의 인간에 머무르지 않으며 인류 보편적인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먼저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한의약과 함께하세요!’라는 주제로 권태감, 두통, 기침, 호흡곤란, 관절통 및 근육통, 불면, 피부 건조, 탈모, 후각·미각 마비 등에 한의약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과 함께 일본 키타사토대학 동양의학종합연구소 한방외래현황보고를 참고해 일본 등에서도 한의약 치료를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코로나19 후유증-완치됐는데 계속 아파요’라는 제목의 포스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 업로드용 이미지를 제작해 회원들에게 배포했다. 내용으로는 잔기침과 두통, 후각 및 미각 상실, 피로감 등의 후유증이 지속적으로 발현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인근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증상에 맞는 맞춤형 한의약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다른 포스터 및 이미지로 ‘안전하고 빠르게 이겨내요!-코로나 상비약 은교산’을 주제로 홍보 이미지를 제작했다.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은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제작해 배포한 것은 국민 SNS에서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한의사회도 최근 ‘완치됐는데 아직 아파요’라는 홍보 포스터를 제작 배포했다. 내용에는 ▲머리가 안개낀 듯 맑지 않다 ▲호흡이 불편하다 ▲잔기침이 계속 남아있다 ▲식욕이 없고 소화기능이 떨어졌다 ▲가슴이 답답하고 심박수가 빨라졌다 ▲잠이 깊이 들지 못하고 들기 어렵다 ▲기분이 쳐지고 우울감이 든다 ▲갑자기 생긴 근육통이 있다 ▲피로감과 의욕저하가 있다 등의 증상 가운데 2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을 경우 한의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을 것을 홍보하고 있다. 

오세형 부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포스터 제작이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임원 및 대의원, 회원들의 반응이 좋다”며 “실질적으로 확진 후 완치자들이 한의원으로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격리 후 기침이나 몸살, 두통 등을 호소하면서 한약 처방을 원하는 경우는 많다. 앞으로 포스터 배포 및 홍보 등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더 많은 환자들이 내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청남도한의사회 역시 코로나19 후유증에 한약 처방 등 한의 치료와 관련된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했다.

내용은 ‘코로나19 후유증, 한약으로 치료하세요’ ‘갑작스런 코로나19 확진, 증상별로 효과가 우수한 한약을 처방받아 증상 완화 및 후유증을 최소화 하세요’라고 안내 돼 있는 포스터에는 ▲잔기침 ▲피로감 ▲인후통 ▲근육통 ▲호흡 곤란 ▲후각·미각 상실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한약을 처방받아 최소화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경상북도한의사회는 ‘5000년을 지켜온 국민 면역력, 한의사에게 문의하세요’ ‘코로나 이후 후유증을 한의약으로’라는 포스터를 제작했다. 

한편 한의계가 코로나 후유증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최근 개원의협의회는 ‘동의보감에 코로나19 치료법 나오나, 한의사는 무슨 근거로 치료하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 부산시한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소한 상대의 학문에 관심을 갖고 연구한 후 비판하라”고 반박했다. 

성명서에는 “동의보감에 코로나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지만 기재된 의학문헌은 조선시대의 인간에 머무르지 않으며 인류 보편적인 내용”이라며 “이를 현대에 적용하여 현대적 치료를 행하는 것이 2022년 현재 한의학과 한의사의 보편적 일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의보감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의사가 대한개원의협의회에 있다면 이런 성명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상대를 비판하려면 최소한 상대의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한 후에 비판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한 “한의학은 과거 수천 년의 의학서적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적 해석을 적용한 실용학문이다. 2022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재해석된 현대 한의학을 무지의 눈으로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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